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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6.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지혜로운 사람

관리자 2013-05-26 (일) 11:00 10년전 1379  

지혜로운 사람

고린도전서 3:18~23

 

 

초대교회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기독교를 반대하던 세력들에 의해서 기독교 박해가 국법으로 선포된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교회 나가는 것은 당연히 금지되었고 특히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가장 무서운 범죄로 간주되었습니다. 특별히 성찬식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다 피를 좋아하고 피를 기념한다는 이상한 소문으로 기독교를 박해하던 사람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성찬식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가다가 보초를 서있는 군인에게 붙잡혔습니다. 군인은 소녀를 잡자마자 어디 가냐고 다그쳐 물었습니다.

이 때 소녀는 마음에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하나님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까지도 하고 싶지 않은 순결함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이 때 하나님께서는 소녀에게 지혜를 주셔서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얼마 전에 저의 큰오빠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오늘 저녁 가족들이 다 모여서 큰오빠의 유언장을 읽기로 했어요. 오늘은 큰오빠를 기념하기로 작정한 날이에요.” 이 말을 들은 군인은 빨리 가보라며 놓아주었습니다.

이 소녀는 진짜 사실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버지라고 하니까 소녀와 예수님의 촌수를 따져보면 큰오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큰오빠가 돌아가셨고 큰오빠의 유언장인 성경 말씀을 낭독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큰오빠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인 것입니다.

힘든 고난과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게 사실을 말하고 살아 남을 수 있는 이 놀라운 지혜를 주님께서 소녀에게 주셨던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지혜가 부족할 때는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의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7시까지 학교에 가서 8시 20분까지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분 휴식 후 8시 30분부터 성경공부만 4시간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난 뒤부터 학과 공부를 시작해 5시 30분에 끝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부하고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학교에서 학과공부는 겨우 네 시간 밖에 하지 않으니, 어떻게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들 유대인 학교에는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점수가 1,400점이 넘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 대학의 커트라인이 1,375점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이 지혜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어떤 기자가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오전 내내 성경 공부를 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세 시간 동안 공부할 것을 우리는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유대인 학생들은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세상의 지식을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학과 공부보다 더 높고 깊은 지혜를 얻게 됩니다.

성경에서 얻는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인간 자체를 변화시키고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킬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아니하고, 자기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자랑하며 교만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은 한계가 있음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인 철학과 수사학 그리고 웅변을 자랑했습니다.

자랑이 점점 심해져 그 지식에 따라 파벌이 생겼고, 마침내 교회는 분쟁을 지나 분열의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실상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어찌 하나님의 지혜에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인간이 유한한 지혜는 실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지상의 인간 모두가 지혜를 다 합한다 하더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지혜는 무한합니다.

세상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최고의 지혜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께 견주어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작은 지혜가 사람들의 큰 지혜보다 더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능해도 하나님의 능력에 비추어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식과 지혜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기가 제일인 줄 착각하고 교만에 빠져서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하나님을 우습게 알고 행동하다가, 결과적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세상이 미련하다 일컫는 사람을 세상에서 지혜있는 사람보다 더 귀하게 쓰십니다. 연약한 자들을 쓰시어 세상에서 강한 자를 이기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7-29).”

만일 강한 자의 결과가 승리라면, 사람은 자기가 강해서 승리했다는 교만에 빠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년 다윗을 택하사 골리앗을 이기게 하셔서, 다윗으로 하여금 ‘내가 강해서 골리앗을 이겼다’고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자기의 지혜나 지식이나 힘이나 몸으로 큰일을 이루었다고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힘없는 자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승리하게 되었다”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을 주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주님뿐입니다.

나의 학벌, 재산, 명예를 우리 주님이 거저 주셨다고 고백하십니까? 내가 해낸 것이라고 뻐기십니까? 잊지 맙시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1:25절).”

고린도 교인들은 인간의 지혜로는 감히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며 신비로운 지혜를 간파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자랑할 것이라고는 주님뿐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18절)고 권면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깊고 오묘한 지혜 앞에서 자신의 지혜가 미약함을 겸손히 고백하고 스스로 미련한 자로 자처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에 이르는 길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은 결국 자기 ‘꾀’에 빠지게 됩니다(19절). 여기서 ‘꿰’란 특별히 악한 일에 약삭빠른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공부는 하지 않고 남의 답안을 훔쳐보는 부정행위를 가르치는 ‘컨닝’이라는 단어와 일치하는 말입니다.

이처럼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는 인간은 자신의 약삭빠른 잔꾀에만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에는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망하는 것입니다.

바사(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때 하만 총리대신이 유대인들을 전멸시키려고 유대인들의 지도자인 모르드개를 장대에 매달아 죽이려고 약 225cm나 되는 장대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세운 장대에 자신이 매달려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에7:10).

그 때 하만은 대국의 총리대신이었고 모르드개는 왕궁의 문지기였습니다. 대결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꾀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총리대신이 그 장대에 달리고 문지기인 모르드개가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자기 지혜를 의지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그 지혜가 올무가 되어 실패하고 맙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자기를 부인하고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 부족한 것들을 들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시편 94편 11절의 말씀, 즉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20절)을 인용하여 고린도 교인들을 권면하였습니다.

여기서 ‘헛것’은 ‘덧없고 공허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헛되고 공허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서에서는 인간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지혜를 헛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전1:17).

이처럼 세상의 지혜가 헛되는데, 이러한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고 사는 우리가 얼마나 한심합니까?

성경에 어리석은 부자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여 마음에 생각합니다. “내가 곡식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이 부자는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물질이 너무 많아 어디 둘 곳이 없을 정도로 많으니 얼마나 대단한 사람입니까?

그러나 이 사람은 세상의 성공을 영적인 성공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영육간에 성공한 줄 알았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12:20).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 부자는 실로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가 받은 그 많은 재물을 자기를 위해서만 먹고 앞으로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질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그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 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 것을 찾아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들이 각자 존경하는 지도자를 자랑하면서 서로 다루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따르는 지도자들이 최고의 존재이며, 심지어는 그 지도자들을 따르는 것을 믿음의 조건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종이며 성도들을 섬기는 자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21절)고 하였습니다.

비록 바울 같이 대사도라 하더라도, 또 아볼로처럼 성경 지식과 언변에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또 주님의 수제자이고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베드로라도, 심지어 세상을 바꾼 루터나 칼빈 같은 개혁자들이라도 하나님과 성도를 섬기는 직무를 가진 주님의 종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그 누가 최고의 존재가 될 수 있겠습니까? 북한에서 주석이라고 일컫는 최고 지도자나 사이비 종교인 통일교, 전도관,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의 교주가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들의 감히 하나님의 위치에 자신을 슬며시 올려 놓고 있으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주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주님만을 세상에 널리 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의 지식과 재물과 권력, 명예와 인기 등은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다 헛된 것이고 바람을 쫓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세상의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구세주요 우리의 영원한 희망이요 미래입니다. 하나님의 그 오묘한 지혜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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