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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2.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위대한 어머니

관리자 2013-05-12 (일) 11:00 10년전 1226  

위대한 어머니

 

사무엘상 1장 9-11절

 

10여년 동안 매일 밤 창가에 촛불을 밝혀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깊은 밤 초라한 옷차림의 한 여인이 거리에서 헤매다가 창가에 촛불이 밝혀져 있는 그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어머니는 그 여인에게 불 곁으로 와 앉으라고 권하였습니다. 한참 후 그 여인은 창가에 촛불이 밝혀져 있는 사연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 촛불은 제 딸아이를 위해 켜 놓은 것입니다. 그 아이는 10여년 전에 집을 나갔지요. 저는 그 아이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10여년 동안 저렇게 창가에 촛불을 밝혀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제 딸아이를 욕하며 이젠 찾지도 말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당신도 보시다시피 저는 그 아이를 사랑합니다. 그 아이는 제 딸이니깐요. 때때로 밤이면 문을 열고 어둠 속에 나가 딸아이의 이름을 부르곤 한답니다.“

이 말을 들은 그 여인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그 여인을 자세히 들여다 보더니 “아이, 추워서 떨고 있네. 어디 아픈 데라도 있나요? 몸에 무슨 이상이 있는 것 같은데...“하고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별안간 소리를 쳤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너는 내 딸이지? 잃어버린 내 딸.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딸아이를 집에 돌아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이런 어머니들 때문에 훌륭한 자녀들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말했습니다. “프랑스로 하여금 훌륭한 어머니들을 가지게 하라. 그러면 프랑스는 훌륭한 사람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어머니들을 가져야 합니다. 훌륭한 어머니들은 훌륭한 가정과 훌륭한 국가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자녀의 장래의 운명은 언제나 어머니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은 자녀의 미래에 결정적입니다.

김재엽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인생수업토크쇼 '대찬인생'에서 어린 시절의 방황부터 올림픽에서의 좌절, 유도계 퇴출, 사업 실패와 사기, 이혼, 대인 기피증, 특히 노숙생활과 자살 시도까지 놀라운 인생사를 털어놓아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재엽은 싸움까지 잘해 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깡패 짓을 일삼았습니다.

고교 1학년 때까지 계속됐던 방황은 스스로 목을 매려했던 어머니로부터 큰 충격을 받아 청산했습니다.

다시 유도에 전념했던 김재엽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로 인해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절치부심 노력한 끝에 4년 뒤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탈환했고,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유도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1996년 유도평가전 판정 시비에 휘말리면서 유도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김재엽은 20억 원 정도 손해를 보는 큰 실패와 지인들에게 사기까지 당했고, 그로 인한 충격과 방황은 이혼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생활을 하면서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가다 결국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죽음의 문턱까지 한없이 추락하던 김재엽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였습니다.

김재엽은 “어머니가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고 다그치며 삶의 의지를 심어줬고, 늘 곁을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재엽 교수는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한 위대한 여인의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살고 있는 한나는 이스라엘 민족이 비참한 상황에 빠져있을 때를 살아가는 여인이었습니다.

그 시대는 훌륭한 스승이 없는 시대였습니다. 애국심이 사라졌고, 이상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선지자들은 보이지 않았고 이스라엘 종교는 형식화 되어 거의 힘을 잃어버린 시대였습니다.

이렇게 국가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라마다임소빔이라는 작은 성읍에 이름 없는 여인이었던 한나가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세상의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거룩한 목적을 이루어 가십니다. 라마다임소빔의 한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큰 슬픔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남편 엘가나는 부인 한나가 아이를 갖지 못하자 첩 브닌나를 얻어 아이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브닌나가 그녀를 심히 격분시켜 괴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첩인 브닌나가 한나의 정실부인 자리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대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의 형편은 정말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너무 억울해서 아들을 얻기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남편 엘가나는 일 년에 한 번씩 제를 드리러 실로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한나는 엘가나가 자신이 낳은 아들을 데리고 실로 성전에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없는 한나의 처지는 너무나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여자로서 수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엘가나는 자신의 첩인 브닌나와 그녀의 자녀들과 함께 실로 성전에 갔습니다.

한나는 함께 가고 싶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성전에 가서 기도해야 했기에 함께 갔습니다. 실로 성전에서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했습니다.

그녀는 명문대가의 안방마님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녀가 사는 라마다임소빔이라는 마을 역시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닐 뿐 아니라 그녀의 남편 엘가나도 그렇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 역시 교육을 그렇게 많이 받은 여인은 아니었고 형편이 그랬으니 옷도 평범하게 입고 왔을 것입니다.

이렇게 행색과 형편은 초라한 한나였지만 전심으로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이스라엘 치욕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 시대를 여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통하여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 그녀에게 아이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5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가 기도를 하기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환난 앞에서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신기합니다.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 하나님은 라마다임소빔의 한 여인에게 기도를 시켰습니다.

그녀는 큰 부자도, 엘리트 여인도 아니었으나 하나님은 자신의 고통을 기도로 승화시킨 한나의 기도를 통해 당신의 복음의 역사를 열어 가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한나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리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생활이 경건한 가정의 기초가 됩니다. 기도하는 어머니는 위대한 자녀를 키웁니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주시면 그 아이의 평생을 주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우기로 서원했습니다. 그녀는 그 아들을 신앙으로 그리고 생활로 가르쳤습니다.

유대인의 격언집 탈무드는 “누가 가장 잘 배운 사람인가? 그의 어머니에게 배운 자이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교회의 주일학교에서도 말씀을 가르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직접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기독교인다운 품성을 갖추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부모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최고의 스승은 부모입니다. 어머니의 신앙과 생활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를 달라고 기도할 때 자신이 낳은 아들의 평생을 주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 서원에 따라 그녀는 자신이 낳은 아들인 사무엘이 젖을 떼자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함께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집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그 아이를 실로 성전에 바쳤습니다.

한나는 사무엘이 성전에 살도록 했습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성전에 바친 것은 순교와 다름 없는 일입니다.

한나의 집에서 실로 성전까지는 멀었고, 겨우 1년에 한 번, 제사가 있을 때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녀의 사랑하는 아들인 사무엘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보고 싶어도 하나님께 바친 자식이라 생각하고 기도로 그 사랑을 승화시켰습니다.

사무엘은 어머니의 위대한 신앙을 보았고, 평생을 그리워 하면서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살았습니다.

위대한 인물은 사람의 지혜보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듣고, 어머니가 기도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사는 것을 보면서 위대한 인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위대한 어머니는 기도하는 어머니입니다. 경건하게 사는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기도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분이 돌아가셨으면 천구에서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해마다 수능 시험 날이 되면 어머니들이 교회에 모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기도회 시간표가 시험 시간표와 같습니다. 자녀들이 시험을 칠 때 어머니들은 기도했고, 쉬는 시간에는 어머니들도 쉬었습니다.

아이가 수능 시험 준비를 할 때 옆에서 성경을 필사했다는 어머니의 간증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아들을 낳기 위해 서원 기도했던 한나는 기도하는 어머니의 표상입니다. 한나의 기도는 응답 받았습니다. 그런데 서원을 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습니다.

이제 젖을 뗀 사무엘을 엘리에게 보내야 했습니다. 문제는 사무엘이 자라나야 할 엘리의 가정이었습니다. 엘리는 영적 지도자로서 지격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육체적인 눈 뿐 아니라, 영적인 눈도 어두워져서 이상을 보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귀도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불량자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갖은 악행을 저질러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사무엘이 어떻게 바로 자랄 수가 있었겠습니까? 많은 범죄자들이 부모와 가정에 책임을 돌립니다. 청소년둘이 잘못을 저지르면 친구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그렇다면 사무엘은 최악의 환경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사무엘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한나가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엘리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삼상 1:26).

엘리는 한나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을지라도 통곡하며 오래 기도했고, 자신이 술 취했다고 책망했던 여인을 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누군가 우리를 기억할 때 “그 사람은 기도하는 분이야”라는 말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하십시오. 그 기도대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장 중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 어머니의 기도대로 우리는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식을 가장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바로 부모들입니다. 부모된 우리는 마땅히 자녀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여, 자녀들이 우리들의 신앙을 배우며 교회 생활을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이 신앙의 영적인 열매를 풍성히 거둘 수 있도록 부모된 우리가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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