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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나를 찾으면 살리라

관리자 2013-12-29 (일) 11:00 10년전 1259  

나를 찾으면 살리라

 

아모스 5장 4-9절

  

미국의 명문 컬럼비아 대학의 총장을 지낸 니콜라이 머레이 박사는 이 세상에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자신의 잘못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소수의 사람입니다. 머레이 박사에 의하면 이 세상의 중요한 일은 언제나 이런 소수의 사람이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일을 그르치는 부류의 사람들인데, 어느 사회나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몇 사람의 정신병자와 같은 사람들, 즉 독재자, 사기꾼,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온 인류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잘못된 것을 보고도 수수방관 하는 사람들입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을 알고서도 불구경하듯 방관하는 사람, 즉 자신의 이익과 관계가 없으면 나 몰라라 하는 사람 때문에 세상이 망가집니다.

우리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오늘 송년주일을 맞아 의미 없이 2013년을 흘려 보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송년주일을 맞아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회개하고 하나님의 길로 돌아서는 날로 만들어야 합니다. 2014년에는 가던 그 길로 계속 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탈무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뉘우치는 삶, 즉 반성의 삶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서 있는 땅은 가장 훌륭한 랍비가 서 있는 땅보다 더 고결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가장 합당한 영성은 ‘제 탓입니다!’를 고백하는 데까지 이르는 자각과 자성과 책임의 고백입니다. 이러한 고백에 이르는 영혼들이 진정 역사와 영혼의 진보를 이루어 내게 됩니다.

신앙에 있어서 반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반성하는 주기도문'입니다.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할 때, ‘하늘에 계신’하지 마십시오. 세상일에 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마십시오. 자기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하지 마십시오. 아들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마십시오.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지 마십시오.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 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하지 마십시오.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하지 마십시오.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지 마십시오.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지 마십시오.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 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 서!”

오늘 송년주일에는 이 반성하는 주기도문을 본 받아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엄정하게 돌아보고 2014년에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살던 시기의 이스라엘은 큰 경제적인 위기에 빠졌습니다. 온 백성의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거기에다가 전쟁의 위협이 있어 민심은 늘 흉흉하고 백성들은 희망을 잃고 각종 음란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국가적인 위기의 때에 종교적인 지도자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껍데기만 남아 도리어 그 위기를 이용해 자신들의 배만 불렸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길 정도가 되었으니 종교가 종교가 아니라 미신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나라도 내외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경제 또한 침체되어 있고, 남북관계는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태로 인해 경색될 대로 경색되어 있고, 정치적으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국론이 크게 분열되어 있습니다.

분열을 화합으로 만드는데 앞장 서야할 교회마저 WCC를 두고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져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여 그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럽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이 이런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것은 먼저, 국가 지도자들의 교만 때문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기들만이 잘 났다고 야단입니다.

그들은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기 말만 앞세웁니다. 누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국가 지도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권력자들의 탐심입니다. 힘 있는 자들이 눈이 어두워 분배에 공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번 대선의 중요 공약이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바로 복지논쟁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후 재원이 없다고 해서 다 후퇴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려면 부자에게서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데, 도리어 가난한 이들에 세수를 확대하고 있으니, 이런 부자감세정책은 성장을 촉진하기는 하나 그 성장의 부를 가진 자에게로만 집중시켜 결국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 가속화 할 것입니다.

부자들로부터 부를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정당한 근거 없이 무조건 부를 평등하게 나누어 주는 것도 문제지만, 기초적인 삶도 지탱하기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과세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부자들은 향락에 취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1년 쓸 돈을 부자들은 하루 저녁에 써 버렸습니다. 진정 부자들은 자신들의 부를 누리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향락에 빠져 가난한 자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상숭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국가적으로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모든 국민이 우상에 빠져 하나님보다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사정이 이러한 이스라엘의 죄악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많은 사람들이 교만하고 탐심으로 가득차 있고 향락에 빠져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조차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시간을 있을 망정 가정예배 드리는 시간은 없고, 성경을 보는 시간은 없고, 따로 시간을 내 기도하는 시간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내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데 어떻게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겠습니까?

이렇게 이스라엘이 국가적으로 죄악의 삶에 온통 빠져 있을 때, 아모스 선지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시골에서 뽕나무를 키우고 양을 키우고 양털을 깎는 농부였습니다. 보통 지성인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것이 보통인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미래를 이끄는데 이런 시골 농부를 시켰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하나님은 우리 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오늘 2013년 말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5:6)고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산다’는 말은 육체적으로 목숨을 유지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을 우리는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영혼이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합니까?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즉, 믿음이 살아나야 우리의 영혼이 살아납니다. 믿음이 살아나면 양심이 살아나고, 또 가정도 살아나고, 나라도 살아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정과 사업과 나라가 살기를 원합니다만 믿음이 살기를 원하는 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살아나야 합니다.

사업이 살고 가정이 살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아마 90% 아니 100%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내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연말을 맞아 이런 비신앙적인 모습을 회개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에 참석하는 삶을 살도록 결단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공부하여 성공하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까? 그러나 공부 때문에 양심을 버리고, 믿음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장사 때문에 양심을 죽이고 믿음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영혼이 죽으면 그것보다 큰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면 영혼이 살고 영혼이 살면 정신이 살고 정신이 살면 가정과 사업이 잘 됩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까?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내 잘못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내 문제는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최소한 주일성수, 십일조 생활, 봉사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회개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신앙의 규범도 지키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찾아 보아야 찾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또 교회에서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언제 찾아야 합니까? 내가 평안할 때, 즉 모든 일이 잘 될 때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모든 일이 잘 되면 사람들에게 그저 자랑합니다만 그 자랑보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축복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억울해도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억울하면 하나님께 따지고 하나님을 떠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나와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게 쫒겨 도망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시3:1).

다윗은 어려움에 처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찾는 다윗을 결국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 마음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또 위태로울 때도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의 뒤를 쫒을 때 그는 말했습니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3:6).

다윗이 왜 두려워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울 때, 즉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면서 우리는 그 위기를 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집사님 가운데 기도의 종이 있는데, 그 집사님이 꿈에서 암이 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제가 오히려 놀랐습니다.

그 집사님은 “하나님이 계시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고 도리어 제게 반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그 집사님을 도와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평생에 암에 걸릴 위험이 37%나 된다고 합니다. 10명 중 4명은 암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암이 우리 옆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니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웨슬리 형제를 위해 세워진 기념비에 새겨진 요한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영국 감리교회 창설자)가 했다는 세 마디 말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첫 번째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을 땅에 묻으시나 당신의 일은 계속해 나가신다.’며, 마지막 말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입니다.

이 마지막 말은 웨슬리가 임종을 맞아 한 말입니다. 그는 죽기 전에 팔을 높이 들고 승리의 기쁨이 넘치는 목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찾으면 됩니다. 교만과 향락과 미신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 때 우리의 앞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다윗에게 함께 한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13년 한 해를 돌아보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감사의 조건을 살펴보고, 또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회개해야 할 조건을 살펴봅시다. 그리하여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셨음을 알고 2014년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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