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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그리스도 안에서 아멘

관리자 2014-04-06 (일) 11:00 10년전 1081  

그리스도 안에서 아멘

고후 1:15-22

 

독일의 철학자이며 문학가인 니체의 작품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의 <방랑자> 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젊은 목동의 목에 뱀이 기어들어가서 목구멍을 꽉 깨물고 있어서 그 목동은 온 몸을 비틀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짜라투스트라는 그 목동의 목구멍에서 뱀을 빼내어 주려고 노력을 다하였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짜라투스트라는 그 목동에게 “대가리를 물어라. 물어 뜯어라”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목동은 그 뱀의 머리를 힘껏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뱀의 머리를 탁 뱉어내어 버렸습니다. 고통이 사라진 목동의 웃음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그런 웃음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니체는 사람의 마음속에 기어든 뱀은 누가 도와주어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죽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선교 여행 중이었던 바울 사도는 두 번이나 고린도 교회에 방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16절).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방문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어서 다시 2차 방문계획을 세웠습니다(고전 16:2-8).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고린도 교회에서는 탈이 많았습니다.

“바울이 이런 일상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보면, 그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가 전한 복음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약속이 진리라고 한 말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까지 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이렇게 악의적으로 바울을 모함하여 선교에 지장을 주려고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 방해를 하려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탄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의 선교에 방해를 하려고 합니까?

바울은 자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을 알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17절에 보면,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17절) 라고 말합니다. 즉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방문을 연기한 것은 자기 임의대로 경솔하게 바꾼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언제나 주님의 뜻대로 하기를 힘썼던 사람이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계획을 세울 때에도, 혹은 그 계획을 변경할 때에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떤 계획을 세울 때, 심사숙고해서 세우고, 계획된 대로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작정했던 것이라도 주님의 뜻에 비추어 보아서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개인적 유익이 아닌 교회의 덕과 주님의 뜻을 위하여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는 바울의 이런 계획 변경을 ‘경솔하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실상 이런 비난은 바울의 복음 선교의 길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의 계획 변경은 복음 전파와 인간구원의 주권을 가진 하나님의 초월적인 지혜에 자신이 순종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계획을 세울 때, 인간적인 이해관계에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계획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인간의 능력과 지식은 부족할 수밖에 없기에 인간이 세운 그 어떠한 계획도 완전할 수는 없습니다.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변수가 나타나기도 하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이끄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계획은 바꿔질 수도 있음을 겸손하고 융통성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계획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조차도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라고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가 주님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하나님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마가복음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완전하십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모든 것이 온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심도 구약의 예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플로이드 헤밀톤이라는 학자는 “기독교신앙의 기초”라는 책에서 구약성서 안에는 예수님의 성취한 예언이 332개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페인(Payne)이라는 학자는 “성경예언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191개의 예언성취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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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에서도 구약에 메시야 예언이 454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메시야로 믿는 유대인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이올라 대학의 성경학부 교수인 루이스 레피데스 목사(Louis S. Lapides) 인데 그는 “예수를 메시야로 믿는 유대인들 모임의 국제 조직 의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무신론자가 되어 방탕한 청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적대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개신교 목사로부터 ‘메시야에 관한 예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약성경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구약성경에 이미 예수에 대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후 그는 신약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결국 예수를 메시야로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유대인이면서 예수를 믿는 아내를 만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탈봇 신학교에서 구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대인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과 라디오, 텔레비전을 통해 이러한 것을 알리는 대중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메시야 예언 가운데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신명기는 모세보다 큰 선지자가 올 것이고 우리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신 18:15). 또한 이사야서는 메시야의 처녀 출생과 고난 받는 메시야의 모습을 상세하게 예언하였고, 미가서는 메시야의 출생 장소가 베들레헴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와 예레미야서는 그의 가계를 열거하고 있으며, 시편에는 그가 배신당하며, 거짓 증인들의 고소를 받으며, 결국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과 부활에 대해서도 예언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이 모든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메시야를 보내주신다는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우리 주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 하신 것은 꼭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확신하였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였습니다.

예수의 오심은 곧 하나님의 모든 약속에 대해 “그렇다. 그것은 진실이시다”라고 보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은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틀림없는 진실이다’라고 증명하는 하나님의 증인입니다. 바울 또한 하나님의 증인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전했습니다. 바울은 예수의 사도로써 그의 삶을 주님을 위해 온전히 바친 사람이었기에, 자기 임의대로 복음에 무엇을 빼거나 보탤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신뢰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말씀은 항상 전하는 사람의 인격을 통해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내용이라도 전하는 사람의 인격이 부실하면 그가 전한 말씀 역시 믿을 만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약속을 자꾸 파기하는 사람은 "기피인물"이란 꼬리표가 붙게 됩니다. 캐나다 선교사인 게일은 1888년 한국에 와서 선교사업에 헌신했습니다. 그는 "약속이행"을 강조했는데 약속 불이행은 "빚"과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채를 갚아야 할 날을 자꾸 연기하면 이자만 더욱 늘어나게 되고 끝내 갚지 않으면 법정에 서는 죄인이 되는 것처럼 약속이행을 자꾸 연기하면 '신용할 수 없는 존재'라는 이자가 커지고 끝내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자신의 인격에 큰 흠집을 입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아무리 복음을 전한다고 해도 그에게 실망한 사람들은 전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유대교에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결코 학생에게 가르치면 안된다’는 규범이 있습니다. 자기도 지키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면, 그것은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자신이 전한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울의 ‘말씀 전파 사역’은 끊임없는 ‘말씀 실천 사역’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우리가 신앙 안에서 고백하고 말한대로 살아야 합니다. 입술로는 회개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겠다고 하면서도, 예수 믿기 전과 전혀 다름 없는 언행을 계속하고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예수님과 교회의 선교사역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든 약속에 대해 “아멘”이라고 합니다. 이 아멘이란 말은 “그렇게 되어지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형식이나 의식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수가 오셨기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기도를 드릴 수 있으며, 하나님의 그 위대한 약속을 나에게 주신 것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고 그 기도 그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아멘”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것이 “그대로 될지어다”라는 의미로 “아멘”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와 말씀을 들을 때 “아멘”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주님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그 기도와 말씀을 성취할 수 있는 그 어떤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으로 인해 그렇게 “아멘”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얼마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을 확신하고 “아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렇게 “아멘”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누구라도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22절)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증이란 헬라어로 ‘아라본’(arrabon, 영어의 ‘deposit')이라고 했습니다. ‘아라본’은 분납 불입금의 1회분 입금으로써 나머지는 틀림없이 불입하겠다는 보증금입니다. 이 말은 헬라어의 법률관계의 문서에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소를 파는 사람이 보증금으로 1천 드라크마를 받고 나머지는 후에 받기로 한 보증금이 ‘아라본’입니다. 그 잔금은 틀림없이 지불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이 성령에 대해서 말하기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라본’ 즉 보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즉, 성령과 함께 사는 것이 천국의 삶의 보증금이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그 나라의 영원한 삶을 우리에게 ‘보증’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우리는 성령께서 함께 해주셔서 “아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두가 주님이 주시는 은혜에 “아멘”하므로, 장차 다가올 천국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부터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멘”으로 기쁨의 삶, 승리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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