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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강남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 네가 낫고자 하느냐?

관리자 2010-01-10 (일) 11:00 14년전 3150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한복음 5:1-9절 

힘이 세계를 통치합니다. 힘이 있는 사람이, 힘이 있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합니다. 그렇다면 이 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육체적인 힘이 있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 근력을 기르기 위해 헬스, 조깅,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되는대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2) 돈의 힘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경제적인 힘입니다. 정치, 교육, 문화 등 삶의 여러 분야들이 돈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 힘은 그 무엇보다 큰 힘입니다.

3) 경험의 힘이 있습니다. 아무지 지식이 있어도 경험이 없으면 무력할 때가 많습니다. 이론과 현실은 분명히 다릅니다.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론은 추상적이기 쉽습니다. 이론은 경험을 통해 반드시 조정되어야 합니다.

4) 도덕적인 힘이 있습니다. 도덕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5) 사랑의 힘이 있습니다. 독일의 작가 토마스 만은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다”고 말하였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연인들의 사랑이건, 김약연의 민족에 대한 사랑이건, 사랑의 힘은 모든 한계와 제약을 뛰어넘어 위대한 일을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힘들보다 더 큰 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영적인 힘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함으로써 생기는 영적인 힘은 이성으로 이해할 때가 아니라 믿음으로 기도할 때 나옵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소아마비로 몸은 불편했지만 매일 기도하는 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 그는 많은 어려운 일에 봉착했습니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아이젠하워 장군이 총지휘하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안은 험한 절벽으로 상륙작전 전날 밤은 폭우와 안개로 도저히 작전 수행이 불가능했는데 루즈벨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무려 17시간이나 꼼짝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연합군은 그 엄청난 악조건 속에서도 상륙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인 기도는 엄청난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예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 성전예배에 참석하기 위하여 올라와 양문 곁에 있는 베데스다란 연못으로 향하였습니다. 베데스다란 ‘자비의 집’을 의미합니다.

이 연못에는 지하수가 흐르고 있었는데 때로 그 지하수가 부글부글 거품을 내면서 괴어 올라와 연못의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그 우물이 동하게 되는 것을 천사가 하는 것이라 믿었고, 물이 동했을 때 병든 자가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면 낫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민간신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병자들이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문에 38년 된 병자가 나오는데 이 사람은 만성적이어서 가장 가련한 사람인데 몸이 워낙 불편해서 아무도 그를 도와 줄 사람이 없어서 연못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많은 병자 중,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그 사람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언제나 막다른 골목에 내던져진 사람을 만나십니다. 우리 주님은 이런 불쌍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2010년도에 우리 주님은 우리 같은 부족한 사람들을 만나 영육간에 위로를 주십니다. 다가오는 2010년에는 이렇게 아픔을 치료해 주시는 주님을 만나 우리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주님께 기대감이 있어야 합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는 병자들이 많았습니다.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심한 사람은 무려 38년 동안이나 누워 있는 병자였습니다.

그는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혹시 낫는다 해도 걱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는 38년이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왔기 때문에 행여 낫는다 하더라도 무엇을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난감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낫고 난 후 그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의무들이 두려워서 차라리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먹을 것은 주기 때문입니다. 변화 후에 닥칠 온갖 책임들이 두려워 지금의 현실에 안주했을 수도 있습니다.

SBS의 [긴급출동SOS]라는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는 현대판 ‘노예’를 구출하는 것입니다. 몇 주 전에는 정당한 대가 없이 사육당한 짐승이나 노예처럼 무표정하게 일하고 있는 서른을 갓 넘긴 청년을 ‘구출’한 적이 있습니다.

주인 부부의 철저한 감시 하에 13년 동안이나 2천 마리가 넘는 돼지를 키우며 축사에서 노예처럼 일하고 있던 이 청년은 13년 동안 월급은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으며, 주민등록증도 없었고, 치아는 다 썩었으며, 다리에는 하지정맥류까지 있었습니다.

그도 나름대로 불만이 있었습니다. “이건 부당하지 않으냐”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였고, 죽을 만큼 맞은 적이 있음을 토로하는 목소리에는 분노도 배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주인과 대면하고 그 청년을 구출해내고자 했던 날, 그는 상식 밖의 하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낯익은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것은 ‘노예들’이 참말이지 하나도 예외 없이 자신이 살아온 참혹한 터전을 떠나기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현재와 비교할 만한 다른 삶의 경험이 없기에 노예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자체가 공포 그 차체로 다가온 것입니다.

“어떻게 할 거예요?”라는 질문에는 “여기서 일할 거예요”라는 단호한 답이 돌아왔고, “월급도 안 주는데?”라고 찌르면 “언젠가는 줄 거예요”하는 답답한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는 13년 동안 먹여주니까 딴 생각 없이 일하고, 주인이 한 몫 챙겨주겠지 하는 공허한 믿음을 가진 노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여러 가지 노력 끝에 풀려 난 그 노예 청년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자신이 바보 같았다는 탄식을 했습니다. 주눅이 들어서 할 말을 못했고 다른 생각을 하는 자체가 두려웠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청년은 담당 PD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는 그때껏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고 대화하는 법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에게는 자각이었고 해방이었습니다.

결국 그를 해방시킨 것은 방송사도 아니었고, 가끔은 정의의 사도처럼 설쳐대는 제작진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이 노예처럼 살았다는 자각이 그로 하여금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인도한 것입니다.

본문의 병자도 이 청년 노예와 마찬가지로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이 그로 하여금 병이 나아 인간답게 살아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게 했습니다.

예수의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은혜에 대한 간절한 갈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불쌍한 38년 된 병자에게 먼저 그 간절한 갈망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오늘 새해 벽두에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너희가 참으로 변화 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가 변화받기를 원하지 않고 이대로 그냥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변화 될 수 없습니다.

위대한 극작가 헨릭 입센은 “인간은 위대한 업적에 의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변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2010년도는 별의미 없이 그냥 지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2010년도에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예수를 닮는 성도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2010년도부터 Y3-3000작전이 시작됩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장년 출석 3000명이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는 대작전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금년에 2명의 전도대상자를 정하고 기도해 전도에 성공해야 합니다.

2.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8년 된 병자의 낫고자 하는 열망은 대단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의 물이 동할 때 그를 들어 연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서 그 스스로 기어서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가서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11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자신의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인간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노력이 없는 자에게는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팔짱을 끼고 게으르게 늘어져 있으면 하나님의 기적을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베푸는 기적은 인간의 최선의 노력과 하나님의 능력의 상호협동 하에만 가능합니다. 가만히 누워 입만 벌리고 있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기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도 그렇습니다. 그녀는 1983년에 영국에 성악 공부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유학길은 처음부터 시련이었습니다.

낯 설은 이국땅에서 낯 설은 동양인이 유학차 영국에 도착하니 그들은 그녀를 외계인 보듯 신기해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비행기를 타려고 하면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르기에 검역하는 직원이 물어보고 확인하느라 비행기 연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내가 열심히 노래하여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을 높여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가진 돈이 부족하여 파티가 있는 곳에 가서 종이에 먹을 음식을 싸와서 집에서 끼니를 때울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 만의 교훈과 철학과 생활방식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외로워도 외로운 내색 않기. 둘째는 당황치 말고 도도하게 굴기. 셋째는 힘들어도 묵묵히 인내하기. 넷째는 내 인생을 노래 없이는 생각할 수 없기에 성악 공부에 최선을 다하기.

이런 방침을 세운 그녀의 영국 유학생활은 인고의 세월과 노력이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데뷔하고 성악가로서 유명해지자 영국의 시민들은 한 가지로 그녀를 존경하였고, 더군다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세계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노력과 집념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38년 동안이나 누워있던 사람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마 그는 “어떻게 일어납니까?”고 퉁명스럽게 대답할 수도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이 물이 동할 때 그곳에는 속히 들어가지도 못하고 수 많은 세월을 죽지 못해서 사는 자신이 도와 줄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대들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38년 동안이나 사용한 그 침상을 두고 걸어가라니 ‘정말 한심한 소리’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기에게 말하는 예수를 다른 사람의 말과 다르게 들었습니다.

예수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입니다. 그 분은 문둥병자도,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도, 소경도 고치신 분이십니다. 죽은 자도 일으키신 분입니다. 이런 분의 명령이니 그 무엇인들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님께 기도한 것은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Y3-3000 작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 해 두 명의 전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일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3.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쳐서 좌절시키는 장애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기만 하면 그 모든 것을 다 정복할 수 있습니다.

38년 된 병자도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니 일어나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깨끗이 나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이규승 집사와 유병희 권사의 딸 이진영 청년은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엄마의 돌봄으로 모든 일을 했습니다. 그 청년은 혼자서는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대학에 들어가자 바뀌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유권사가 대학에 따라가서 함께 생활하려고 했는데 스스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작정한 것입니다.

그 청년은 혼자 힘으로 대학을 무사히 마쳤고 대학원 진학까지 하였습니다. 그녀는 외국에도 혼자 갈 정도로 자립심이 강했습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하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왕이 레오날드 경을 만찬에 초대했습니다. 레오날드 경이 왕이 초청한 연회장에 가다가 왕을 만났습니다. 왕은 약간 의외의 표정을 지으면서 그를 맞이했습니다.

“레오날드 경! 경이 오늘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오?” 그러자 레오날드 경은 당황하여 물었습니다. “폐하께서 저를 초대하지 않았습니까?” “했지요. 그러나 내가 초청할 때 그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 않소. 그래서 안 오는 줄 알았소”

그 때 그 사태를 이해한 레오날드 경은 정중하게 “폐하, 왕의 초대에는 결코 가타부타 대답할 수 없는 것인 줄 압니다. 다만 순종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시면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주님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하고, 우리가 아무리 싫어도 주님이 원하시면 기꺼이 해야 할 것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는 언제나 ‘예’만 하는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2010년도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주일성수나 온전한 십일조 헌금 정도가 아니라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갈망하고,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인간적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적인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넘치는 축복으로 여러분의 삶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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