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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관리자 2014-12-28 (일) 11:00 9년전 1240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창 37:8-19

 

먼 곳에 여행을 갈 때에는, 미리 차량을 정비해야 고속도로 중간에 차가 멈춰 그 몇 배나 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신영옥씨는 아직 무명이던 시절, 뉴욕 최고의 오페라극단에서 아주 미미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언젠가는 자기가 주연을 할 것을 꿈꾸며 전 악장의 가사를 다 외워 연습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주연급 프리마돈나 홍혜경씨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첫 악장을 연기하고는 도저히 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몇 분이 있으면 2막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여주인공 역을 대신 할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난리였습니다. 그때 평소에 전 악장을 다 외워서 연습하던 신영옥씨를 대신해서 세웠는데, 그것이 그녀를 일약 스타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평범해 보이는 오늘의 한 순간 한순간을 아무렇게나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미래의 엄청난 적금을 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행운은 누구에게나 다가가지만 그것을 붙잡는 사람은 평소에 준비하고 예비하는 사람입니다.

송년주일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요셉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데, 야곱의 네 부인 중에서도 야곱이 특별히 사랑하는 라헬의 아들이기도 해서, 야곱은 노년에 낳은 요셉을 다른 열 아들보다 특히 더 사랑하였습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요셉에게 특별히 채색옷을 입혔는데, 그 당시 채색옷을 입혔다는 것은 사회적 서열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왕자나 공주만이 입었던 옷이었습니다. 그런 옷을 항상 요셉에게 입히니까 다른 형제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인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것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야곱은 그 가정의 장자로 요셉을 정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형들의 미움을 받던 요셉은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하는 바람에 더욱 미움을 받았습니다. 요셉의 꿈에서, 밭에 있는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철없는 요셉은 그것을 형들에게 말했는데, 그 말을 들은 형들은 화가 나서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창 37:8)고 하고 요셉을 더욱 미워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요셉이 또 꿈꾼 이야기를 형들과 아버지에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기에게 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그 말을 듣고 그를 꾸짖기는 했지만, 그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습니다. 한편 형들은 더욱 요셉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요셉이 그 두 꿈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다면, 아마 아버지와 형들 앞에서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요셉은 그 꿈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철없이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할아버지 이삭이 180세까지 살았기 때문에 할아버지 생전에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고, 아버지 야곱에게서도 하나님께서 택한 자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요셉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언제나 앙망하면서 살았습니다. 비록 철없는 나이에 꾼 꿈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더욱 깊어졌고, 그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형들에게 배신당하여 죽을 뻔하고,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게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구별된 모습으로 살 수 있었던 것도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어린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대수롭게 여기면 안됩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알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자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신앙인의 큰 의무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4-9)

신명기에 나오는 이 말씀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때, 장장 40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출애굽 세대’보다는 그 다음세대인 ‘광야세대’가 훨씬 더 많게 되었는데, 그 다음세대와 또 그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철저하게 전수하라는 말씀입니다. 요셉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이처럼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확실한 믿음을 다지고 있었습니다.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형들이 요셉을 “꿈꾸는 자”(창 37:19)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비록 시기심으로 비아냥거리기는 말이지만, 요셉에 대해 가장 잘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는 정말 “꿈꾸는 자”였습니다. 비록 그 꿈 때문에 요셉은 엄청난 위기와 고난을 경험하게 되었지만, 훗날 그 꿈대로 후일에 동족과 근동 지방을 가뭄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는 큰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 꿈은 자기 야망을 이루겠다는 그런 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사람만이 꿀 수 있는 꿈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란 요셉이 그 엄청난 꿈을 꾸었던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사람만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꿀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2014년 말에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리고 앞으로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일이 가로막고 있다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꿈을 꾸면서 나가야 합니다.

 

한편, 요셉에게 큰 불만이 가지고 있었던 요셉의 형들은, 자기들이 도단 성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먹을 것을 가지고 오는 요셉을 보고 아무도 모르게 그를 죽일 엄청난 음모를 꾸몄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형들에게 갑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창 37:19).

이제 꼼짝없이 요셉은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꿈꾸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날 길을 마련해 주십니다. 바로 그때 요셉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르우벤과 유다를 통해 나타납니다. 먼저, 형제들 중에 장자인 르우벤이 요셉을 살리기 위해 다른 형제들을 설득했습니다.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창 19:21-22)

르우벤의 말을 들은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는 대신 옷을 벗기고 구덩이에 내던졌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곳으로 장사꾼들인 이스마엘 사람들이 애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요셉을 살리기 위한 또 다른 손길이 등장하는데, 바로 유다가 나서서 동생을 죽이기보다는 파는 것이 낫겠다고 설득을 하여 요셉의 목숨을 건져 준 것입니다.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창 37:26-27)

결국 요셉은 르우벤과 유대의 설득으로 죽음의 위기로부터 벗어나서, 생명을 유지한 채 이집트로 팔려갔습니다. 그가 형들의 손에 죽지 않고 이렇게 살아서 이집트로 팔려가 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 때문입니다. 이복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빠트려 버리고는 태연히 음식을 먹은 것을 보면 그들은 요셉을 꼭 죽이려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때에 르우벤과 유다에게 감동을 주심으로 요셉을 살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요셉은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비록 목숨은 부지했지만, 이복 형들에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노예로 팔려갈 때 얼마나 배신감의 상처로 괴로워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훗날 그가 이집트 총리가 되었을 때, 정치계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에서 승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치계는 어제나 오늘이나 배신의 연속입니다. 목적에 따라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곳입니다. 요셉의 고난은 바로 그런 곳에서 일하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요셉은 그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의 최고 권력자인 시위대장 집에 노예로 팔려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과거에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가르쳐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그가 가진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주인 여자의 유혹도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꿈을 붙잡고 살아가는 요셉에게 더 큰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주인 여자의 모함으로 깊은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요셉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끝장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런 경우라면 어떻겠습니까?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하고,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까지 가게 된다면, 더 이상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절망적인 상태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이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처해 있을 때에도 계속 그와 함께 하시며, 그의 하나님을 향한 꿈과 인생에 개입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곳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 39:22-23)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에게 주신 꿈을 향하여 나갈 때, 때로는 고난과 역경에 처하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들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간직하고, 말씀만 붙잡고 나가면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요셉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시 105:17-20)

요셉이 그 혹독한 고난을 이겨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요셉을 단련시켰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나갔던 것입니다. 때로는 이유도 모른 채, 환난을 겪기도 했지만 그 또한 말씀으로 이겨나갔습니다. 결국 요셉은 그 말씀으로 어떤 유혹도 이길 수 있었고, 훗날 세계를 다스리는 이집트의 총리로서 근동 지방에 닥친 가뭄의 위기로부터 많은 백성들과 자기 동족을 구원하는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은 까닭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14년 올해 한 해 동안 여러분의 가정에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때로는 기쁜 일도 있었겠지만, 때로는 아프고 슬픈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절망스러운 일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오셨습니까? 성경은 우리의 지혜도, 세상의 힘 있는 자들도 의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라고 합니다.

이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 우리는 다가오는 2015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새해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비록 새해에도 우리의 발이 차꼬를 찬 것처럼 힘든 일이 닥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응답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단련하며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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