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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다른 굶주림

관리자 2010-03-14 (일) 11:00 14년전 1455  

다른 굶주림

요 6:22-35절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40년 동안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전 생애를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얻은 세상적인 성공을 다 잃고 차가운 감옥 바닥에 앉아 있을 때 비로소 감옥이 하나님의 사랑의 울타리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닉슨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으로 부귀와 영화와 공명을 다 누렸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스켄들 때문에 모든 지위를 박탈당하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만난 다음 감옥이 하나님의 사랑의 울타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난 다음 세상적인 것만을 추구했던 자신의 삶을 깊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남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일어나 복음을 전해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했습니다.

그는 석방된 뒤 [거듭나기]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는 ‘교도소 선교회’를 조직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그는 결국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템플턴상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감옥은 분명한 가시였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가 그의 교만을 깨 버리고 세상적인 관심에서 영적인 관심으로 방향을 바꾸게 했습니다. 그에게 감옥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장소였습니다.

본문에 보면 찰스 콜슨처럼 세상의 정치적 해방과 떡을 구하는 무리들이 예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기 때문에 그들의 그 소망은 매우 강했습니다.

예수께서 지난 날 물위를 걸으셨고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오신 것을 알지 못하는 무리들은 예수께서 벳세다에 계셨던 어제 일만 생각하고 예수를 찾았으나 찾을 수 없어 헤매다가 가버나움에 와서야 겨우 예수를 만났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리들과 예수의 대화를 통해서 이 물질적인 세대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많은 사람들은 세상 것을 구합니다.

 

많은 무리들이 예수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예수를 만났습니다. 이들이 예수를 찾으러 다니는 열심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열심은 당연히 기독교인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3:15-16).

우리들도 주님을 열정적으로 찾고 또 찾아야합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55:6-7).

제가 아는 분 중에 음악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이 계십니다. 그분 댁에 가보니까, 클래식부터 팝송, 물론 복음성가와 찬송가는 말할 것도 없고, 음악 CD라고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수천만 원이 나가는 고가의 CD 플레이어와 수백만원짜리 고급 일제 스피커를 구비해놓고 있었습니다.

어떤 주부들은 텔레비전에 혼을 빼앗긴 분들도 계십니다. 또 어떤 분은 패션에 대한 열정을 갖고 계십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헤어스타일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유럽축구에 그렇게 심취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출근해야 하는데도 새벽 2, 3시까지 유럽 축구 중계를 보는 것입니다.

다 좋습니다. 좋은 취미생활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질문해보았습니다.

“남들은 유럽 축구 본다고 새벽 2, 3시까지 잠 안 자고 있는데, 우리는 새벽 2, 3시까지 잠 안 자고 기도해본 적이 있는가?”

“취미생활을 위해 어떤 분은 수천만원짜리 기계와 스피커를 구입하는데,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수천만원을 드려본 적이 있는가?”

이런 질문 끝에 “한번 지나가는 인생인데, 우리의 열정을 제대로 쏟아 부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할 대상은 제각기 다 다릅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는 신앙인은 그 열정의 대상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의 생을 불태우는 것,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열정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12:30).

그러나 본문의 무리들은 예수를 찾은 이유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썩을 양식을 위해서 열심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적을 보고 그들의 육신의 허기를 메우려는 벅찬 기대감으로 충만한 무리들의 속셈을 예수께서는 아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의 썩어질 양식을 구하려고 분주합니다.

초대 교회의 위대한 교부인 크리소스톰은 “사람들은 현실 생활의 모든 일에 못 박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이라는 벽 너머에 있는 지평선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영원한 것을 볼 눈이 없습니다.

나폴레옹이 친구와 함께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늦은 때였으므로 밖이 캄캄했습니다. 나폴레옹과 그 친구는 창문 쪽으로 걸어가서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하늘에는 바늘 끝보다도 작은 빛의 별들이 멀리 빛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예리한 눈으로 하늘을 가리키면서 “자네는 저 별들이 보이나?”하고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친구는 “아니, 나는 보이지 않는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나폴레옹은 “그거야.. 그것이 자네와 나의 다른 점이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생의 반쪽에 불과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기초한 영적인 비전을 가지고 저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기초한 영적인 비전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비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7절)고 하셨습니다.

썩을 양식은 세상적인 것입니다. 물질입니다. 권력입니다. 명예입니다. 이런 것은 썩을 것들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는 양식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2. 하늘에서 내려온 떡을 구해야 합니다.

 

무리들이 썩을 양식인 권력과 물질을 구하였기 때문에 예수께서 만일 어제 밤에 물위를 걸으신 것과 바다의 풍랑을 잔잔케 하신 말씀을 하셨다면 그들은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오병이어의 기적은 그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영원한 양식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예시해준 사건이었습니다.

영생하도록 하는 양식이란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때 사용하신 그 많은 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자신이 영원한 양식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때 그 무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정치적인 독립이나 물질이 아니라 바로 예수 자신이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돈’으로 상징되는 세속적인 부와 명예와 권력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다 썩을 양식입니다. 이것보다 더 귀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민족 하나하나, 가정과 가정, 직장과 직장마다 모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성자 우찌무라 간조는 십계명을 철저히 지켜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탐욕을 버렸습니다. 미움을 없앴습니다. 똑바로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종의 자리에서 그는 “아, 나는 헌 가죽 부대와 같았다. 나는 낡은 의복조각과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떨어진 데를 기우면 또 구멍이 나고 저기를 기우면 또 다른 데가 구멍이 나는 헌 의복과 같았다고 그는 말한 것입니다. 헌 가죽 부대와 같은 상태로는 도저히 올바로 살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다 누가 이 도덕적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앞에 항복했습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4세기의 교부들 가운데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황제가 주가 아니라, 예수께서 주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다가 체포되어 로마의 아르카디우스 황제 앞에서 처형당했습니다.

아르카디우스는 크리소스톰에게 내릴 형벌을 신중히 고려하면서 맨 먼저 그를 추방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폐하, 폐하께서 저를 저의 집에서 추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가 제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아르카디우스는 크리소스톰의 모든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의 보화는 하늘에 있습니다. 아무도 그 곳을 뚫고 도적질 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나는 너를 감옥에 집어넣어 너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접촉을 일체 금지 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결코 저를 떠나시지 않고 버리시지도 않겠다고 약속하신 친구가 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격노한 아르카디우스는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는 죽음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져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크리소스톰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었듯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어야 합니다. 그분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분만을 위해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무리들이 세상의 썩어질 양식만 위해서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무리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28절)고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29절)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먼저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과의 확실한 관계를 말합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가 이렇게 친밀한 관계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과 우리는 화해하여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그 무엇보다 용서하는 분임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은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봉사가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로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사랑이 바로 이웃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웃을 돕는 것이 얼마나 신앙 안에서 귀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봉사는 곧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인 이웃사랑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순결해야 합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 가운 속에서 거룩하게 성별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고 깨끗하게 성결하게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완벽한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주의 종들입니다. 종이 주인의 말에 순종하듯 종 된 우리는 당연히 주인 된 하나님의 말씀에 단순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잘 되는 길입니다.

옛적에 어떤 하인이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한 해 동안 날마다 3리를 가서 물을 길어다가 죽은 나무에 부었습니다. 그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주인이 이같이 지혜 없는 일을 시켜도 그대가 행하니 주인이 혹 돛과 돛대가 없는 배를 타고가라 하면 가겠느냐?” 이에 그 하인은 “주인에게 지혜가 있고 없고는 묻지 않고 나의 직분을 지켜 주인의 명대로 행하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하인은 세상의 주인에게 참으로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이 하인과 같이 세상 사람들의 지혜 없는 말에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최고로 완전한 지혜를 갖추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도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실패든 가난이든 질병이든 죽음이든 하나님이 주신 것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보아서 결과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여 순종하기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썩어질 돈, 명예, 권력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그분을 만나 그분으로 만족하고 그의 일을 하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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