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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5.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평강의 하나님

관리자 2015-01-25 (일) 11:00 9년전 1294  

평강의 하나님

고후 13:11-13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만난 위대한 신앙인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다양하게 간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다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고는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창 22:14)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24년 동안 하나님만 의지하고, 약속하신 아들을 기다렸건만, 아무런 소식도 없이 99세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아브라함이나 사라나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바로 이때, "엘 샤다이"(창 17:1) 즉,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자손을 번성케 해주시겠다는 언약의 말씀을 재확인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 아브라함은 약속된 아들, 이삭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출애굽의 영웅인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출 17:15)라고 했는데, 이 말은 “나의 깃발이신 하나님” 즉, “승리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사사 기드온은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당할 때 숨어 지내던 졸장부였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고 제단을 쌓아 그것을 “여호와 샬롬”(삿 6:24), 곧 “평화의 하나님” 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났으나, 새로운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새 예루살렘에 영원히 거할 것을 보고, "여호와 삼마"(겔 48:35)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여호와가 거기 계신다’는 뜻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면,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자신을 "여호와 라파"(출 15:26) 라고 하셨는데, 이는 "치료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사무엘 시대에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블레셋을 물리치도록 해주셨습니다. 사무엘이 이를 기념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삼상 7:12)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이 가운데 어떤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또한, 2015년 올해는 어떤 하나님의 모습을 갈망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에 대한 처방과 권면을 위해 바울이 써서 보낸 편지인 고린도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다섯 가지의 축복과 권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후 13:11)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에서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라" "위로를 받으라" "마음을 같이하라" "평안하라"는 축복과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먼저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형제들아”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동안 거짓 사도들의 충동을 받아 바울을 의심하고 무시했던 고린도 교인들을 “형제”라고 한 것은, 이미 바울이 그들을 다 용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포용하겠다는 표현입니다. 우리들 또한 다른 이들의 부족하고 잘못한 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사이 우리 정치권에서 북한을 포용하는 말을 하는 이들을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여 마녀사냥하듯 하는데,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가슴이 너무나 좁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달라야 합니다. 그 마음이 넓어야 합니다. 북한의 굶주린 백성들을 포용하고 우리의 “형제”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바울은 먼저, “기뻐하라”(11절)고 했습니다. 바울의 편지를 보면, “기뻐하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사람들은 ‘무슨 기쁜 일이 있어야 기뻐하지, 기쁜 일도 없는데 어떻게 기뻐하냐?’고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될 때 기뻐합니다. 반면에 인생에 환난과 풍파를 만나게 되면 도저히 기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기뻐하라”고 합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항상" 기뻐하라고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사람이 살다보면,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만 있습니까? 이것은 세상적인 가치관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세상적인 기쁨은 ‘기쁜 일’이 있거나, 적어도 기분이라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한 기쁨은 그러한 것에 의존하는 기쁨이 아니라, ‘주 안에 있기 때문에 기쁜’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 있으면,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슬픈 일이 있을 때’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기쁜 기분이 들 때’도 ‘슬픈 기분이 들 때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주안에 있을 때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근거를 “주의 가까우심에 있다”고 했습니다(빌 4:5). 즉, 주의 재림이 곧 오기 때문에, 주님의 상급을 기다리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이 오심을 기다리면서 항상 기뻐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바울의 권면대로, 주님 안에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어떤 환란과 고통과, 실패와 질병 속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그 다음은 “온전하게 되며”(고후 13:11)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말은 수동적인 의미인데, 우리를 완전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진리에 순응하기만 하면 “완전케 된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완전하게 된다는 의미인데, 바울을 통하여 가르쳐 준 말씀에 순종할 때, 온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표어가 “그리스도를 닮는 성도”인데, 우리는 이 표어를 수년 동안 바꾸지 않았습니다. 표어대로 모든 성도들이 이미 그리스도를 닮았다면 다른 표어를 정할텐데, 우리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어떻게 주님을 닮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끊임없이 주님을 닮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바라며, 올해도 같은 표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을 닮는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을 닮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주님을 닮는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말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님과 닮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금년에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를 닮아, 온전하게 되길 바랍니다.

 

3. 또한 바울은 “위로를 받으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권면을 받으라”는 말씀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본뜻과 가깝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이단자는 그릇된 교훈을 가르치는 자라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도 그것을 고치지 않는 자”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가르치는 것도 이단이지만, 성경을 통해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되었으면서도, 고치지 않는 자도 이단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들도 성경 말씀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성경이 무엇을 권면하는지 알면서도, 삶의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으면, 이단자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 자꾸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고, 고치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또한 사람 앞에서 온전하게 되며, 인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의 권면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그 다음은 “마음을 같이 하여”라고 했습니다. 이는 “같은 생각을 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 평화롭게 지낼 것입니다. 생각이 다를 때 분쟁하고 분열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교단 분열은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는 교회가 하나였습니다. 사도들이 교회를 지도하는데 이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았습니다. 사도들은 그때 생존하는 표준(캐논)이었습니다. 모범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생각을 같이하고, 마음을 같이하여, 한국교회의 신앙인의 표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평안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듯이, 유대인들은 “샬롬”이라고 인사합니다. 이는 '평화'라는 뜻으로, 예수님 당시에도 썼던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모든 일이 선하게 매듭지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은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습니다. 남쪽에는 이집트, 동쪽에는 앗수르와 바벨론, 북쪽에는 시리아등 열강 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의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오늘날도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이라크, 이란, 시리아, 그리고 지중해 연안의 유럽 등 강력한 나라들에 둘러싸여 긴장과 갈등 속에 놓여 있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받던 예수님 당시도 마찬가지여서, 유대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바로 "샬롬"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주변 강대국의 침략으로 고난을 겪어 왔고, 오늘날 우리나라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미·일·중·러 등의 강대국의 줄다리기로 인해, 한반도는 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이나 우리나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샬롬”일 것입니다.

바울도,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후 13:11)고 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으로도 평안할 뿐만 아니라, 평화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 “샬롬”이 2015년 한 해 동안 여러분과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바울이 활동하던 1세기의 로마제국시대처럼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돈'의 힘은 날로 막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어려운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하는 한국교회는, 마치 바울을 헐뜯고 복음의 진리에서 멀어져가는 고린도 교회처럼, 제 갈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질책만 듣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처럼, 진실하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자신의 신앙 고백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 기도하고, 주님을 닮으려고 몸부림 쳐야 합니다. 오늘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했던 축복과 권면이 우리에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온전하여지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평강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2015년은 우리와 한국교회가 이러한 믿음의 고백 위에 온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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