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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최고의 유산

관리자 2010-05-02 (일) 11:00 14년전 1422  

최고의 유산

사무엘상 1:9-18절

한 여인이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 정원 앞에 하얀 수염이 난 세 명의 노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노인들이었습니다.

여인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할아버지들, 시장 하신 것 같은데 우리 집에 들어오셔서 요기 좀 하시고 가시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인들이 “집에 남편이 있습니까?” 묻자 “아니요, 외출중입니다”라고 그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고 노인들은 정중히 말했습니다.

이제 저녁이 되어 남편이 집에 돌아왔고 그녀는 남편에게 그 노인들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들은 상의 끝에 “이제 남편이 돌아왔으니 우리 집에 모시자”고 결정했습니다.

부인은 밖으로 나가 그 노인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은 함께 집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라고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부인은 “왜요?”라고 물었습니다.

노인 중 한명이 “내 이름은 부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른 노인을 가리키면서 “저 사람은 성공이고, 저쪽 친구는 사랑입니다. 그러니 집에 가서 남편 분과 상의해서 누가 당신 집에 거하기를 원하는지 알아보고 나오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여인은 집으로 들어가서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남편은 “우리 부를 초대합시다. 우리 집을 부로 가득 채웁시다”라고 했고, 아내는 “여보 이만큼 살면 됐지 우리 성공을 초청합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며느리가 시부모의 말을 듣고 있다가 “사랑을 초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 집에 사랑이 가득하지 않겠어요?”라고 공손히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부는 며느리의 제안대로 하기로 하고 부인이 나갔습니다. 세 노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분이 사랑이십니까? 저희 집으로 들어오십시요”하니 사랑이라는 노인이 뚜벅 뚜벅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부 노인도 성공 노인도 일어나 다 따라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상하게 생각한 부인이 “아니 저는 사랑 노인만 초대했는데 왜 다른 분들도 다 따라오십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 때 두 노인이 “만일 당신이 부나 성공을 초대했으면 우리 중 다른 두 사람은 그냥 돌아가야만 했을 겁니다. 그러나 당신이 사랑을 초대해서 사랑이 가는 어느 곳이나 우리 부와 성공도 따라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온 가정이 모두 사랑의 가정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가정에 사랑이 넘쳐흘러야 그 사랑으로 위대한 자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위대한 가문들이 많습니다. 그중 구약 사무엘의 가정처럼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가정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 가정들이 사무엘의 가정처럼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라마다임소반에 엘가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매번 실로에 있는 성전에 예배 드리러 갔습니다. 그는 정부인 한나를 통해서는 아이를 갖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또 브닌나라는 아내를 얻어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고대 사회는 어디나 다 일부다처제였기 때문에 이것이 그렇게 흠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일부일처제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 첩 브닌나가 본부인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고 괴롭혔습니다. 본부인 한나는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언제나 한나를 사랑했고 한나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 부부가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여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이스라엘 역사상 위대한 인물인 사무엘이 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아들을 그렇게 큰 인물로 만들 수가 있었는지 본문 말씀을 통해 배우고 오늘 어린이 주일에 하나님의 깊은 말씀의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1. 무엇보다 신앙 중심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엘가나와 한나는 매년 실로 성전에 예배드리러 갔습니다.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삼상1:3).

엘가나와 한나는 이렇게 정규적으로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전 가족이 하나님께 정규적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본부인 한나 뿐 아니라 첩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삼상1:4)도 함께 정규적인 예배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가정이 예배 중심적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미국에서 지난 100년 동안 가장 공헌한 100인 중에 부자가 3명이 들어간 사람이 있는데, 고광림 박사, 고경주 박사, 고홍주 박사입니다.

아버지 고광림 박사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아들들은 예일 대학 로스쿨 학장, 미국무부 차관보등을 역임하며 미국 주류 사회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그의 어머니 전혜성씨에 의해서 그렇게 키워졌습니다. 그녀는 자녀들을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고 공부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예배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예배가 없는 공부는 무의미했습니다. 물론 주일 예배는 그 어떤 경우에도 철저하게 드렸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단지 공부만 잘하는 수재로 키우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부부는 아이들이 “왜 공부해야 하는가?” “자신이 하는 공부로 이 사회에 어떤 봉사를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이 한 사회만이 아니라 전 인류사회에 봉사하도록 키웠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자녀들은 미국 사회에서 대단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예배 중심적 가정이면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자식들로 키워야 하겠습니다.

 

2. 우리는 기도하는 부모들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삼상1:10)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괴로워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마라’ 로서 ‘쓰다’는 말입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이 목말라 견딜 수 없을 지경인데도 도무지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쓰디 쓴 고통이나 괴로움을 말합니다.

이는 첩의 도전과 방자함으로 인해 한나가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나는 이런 괴로움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라고 했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도 듣습니다. 자녀들의 마음을 바꿔놓는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한나가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했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녀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으면 무디 제자장이 보고 술에 취한 것으로 생각했겠습니까?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삼상1:14)고 엘리 제사장이 오해할 정도로 성령 충만한 기도였습니다.

구약 시대는 성령강림 사건 전의 시대였지만, 때때로 하나님의 종들에게 필요에 따라 성령이 강림했습니다. 요셉이나 다윗은 하나님의 신에게 감동을 받았지 않습니까?

한나의 기도는 단순하게 자신에게 아들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식을 드리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기를 원했습니다.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나온 기도였지만 그녀는 그 기도를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신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녀들을 키워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쓰여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다가 얍복강 건너에서 형 에서가 4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기다릴 때 자기 식구들과 재산을 나눠 형에서 쪽으로 보내 놓고 홀로 남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었습니다. 이 때 야곱은 “야곱이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32:28)고 하셨습니다.

야곱이란 말은 ‘발꿈치를 잡은 자“입니다. 그런 야곱이 이제 ”이스라엘“ 즉 ”하나님이여 통치하소서“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는 야곱이 자신을 살려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에 비치도록 기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아니, 기도 뿐 아니라 우리는 모든 삶을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조셉 하이든은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하이든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

하이든이 대답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혜를 주셔서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되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작곡한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릴 것입니다'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지 창조'입니다. 성경의 창세기와 존 밀톤의 '실락원'에 근거해서 그는 이 위대한 '천지 창조'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이 비엔나에서 공연하게 되던 날입니다. 그때 하이든은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곡이 공연될 때 그는 환자로서 뒤에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 날 지휘를 하던 지휘자는 정말 놀랍게 이 음악을 하나님 앞에서 지휘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는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면서 뒤 자석 발코니에 앉아 있는 하이든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입니다. 저 분이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서 하이든을 바라보며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든이 갑자기 청중들을 중단시키면서 말합니다. “아니오.” 그는 하늘을 가리키면서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3. 우리는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한나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그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기도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하나님께 정성껏 헌금을 드리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이웃을 돌보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가 젖을 떼자 부모들은 실로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엘리 제사장에게 맡겼습니다. 아주 어렵게 아들 하나를 얻어 이제 겨우 젖을 뗐는데 그 아이를 성전에 갖다 바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서원한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라 그 서원을 꼭 지키려고 했다 하더라도 남편 엘가나가 그 서원을 지켰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가 아들을 데려가 성전에서 클 수 있도록 바친 것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제사장 엘리에게 데리고 가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1:28)고 말했습니다. 부부가 그 서원을 정확히 지켰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이 잘되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고 기도해 놓고는 일이 잘 된 다음에는 그만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이 뜻대로 안 될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수입이 전혀 없을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제 치하 때 한 젊은이가 의대 입학시험을 보면서 하나님께 이런 서원을 했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시켜 주시면 평생 불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을 바치겠습니다” 졸업 후에 젊은이는 당시 가장 뛰어난 수술 실력을 소유한 백인제 박사 밑에서 수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서원대로 가난하고 병든 이웃을 위해 무료 진료소인 복음병원을 개원해 영세민 의료구호사업에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29세의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이기도 했던 이 사람은 정작 집 한 채 없이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다가 성탄절 새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장기려 박사입니다.

한나와 엘가나는 하나님께 한 서원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젖을 뗀 다음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사무엘은 그의 부모들에게서 믿음을 유산으로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에 영향력을 끼친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주겠습니까? 아파트를 남기겠습니까? 부동산을 남기겠습니까? 많은 유가증권을 남기겠습니까? 그것보다 부모들의 믿음과 기도를 남겨 주지 않겠습니까? 최대의 유산은 믿음입니다. 믿음을 유산으로 남겨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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