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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5.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자라나는 비결

관리자 2015-10-25 (일) 11:00 8년전 3076  

자라나는 비결

엡 4:14-16

 

지난번 우리 둘째 딸과 사위가 미국에 가서 2년 반 동안 머무르고 돌아왔는데, 그동안 외손주들이 키도 많이 크고 어른스러워져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언제 컸는지 모르게 빨리 자라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는 것만큼 부모들을 흐뭇하게 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의 신앙이 잘 자라는 것을 보실 때, 가장 흐뭇하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정체되거나 퇴보되어서는 안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벧후 3:18)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성숙한 신앙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쉬운 것 같지만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에게서 이 겸손을 배워서 날마다 우리 삶에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이렇게 자기를 낮추는 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똑같은 권세를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낮추어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비참하게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만을 높이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우리 주님만을 높여야 하고 자기를 낮추어야 영적으로 자라날 수가 있습니다.

또, 육신이 자라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신앙이 잘 자라나려면 신령한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신앙적으로 성장한 자들이 먹어야 할 신령한 양식을 “단단한 음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 5:14)

제가 얼마 전에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월요일에 검진이 있어서 토요일부터 음식을 조절했습니다. 주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여러 번 설교하는데 흰죽만 먹었더니 저녁때가 되어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단단한 음식이란 영양가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다양한 음식을 말합니다. 어린아이가 젖을 뗄 무렵에는 음식도 먹기 시작하는데 아직 소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이유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점차 어른들이 먹는 것과 같은 밥이나 반찬 등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계속 해서 죽만 먹으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부드러운 죽과 같은 복음의 기본적인 요소만 접하게 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음식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단한 음식은 교회에서 찾아야 합니다. 가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교회 밖에서 이적이나 미신적인 요소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아이처럼 신앙의 본질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이단사설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단으로는 과거에 박태선, 문선명, 정명석 등이 있었고, 근자에는 신천지의 이만희, 하나님의 교회의 안상홍, 구원파의 이요한 등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감언이설에 빠져 신앙뿐 아니라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숙한 신앙에 이르기 위해 어린아이의 신앙을 빨리 탈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4)

 

우리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무슨 기적을 보여준다든지, 계시를 받았다든지, 환상을 봤다든지 하는 감언이설을 쫓아 교회 밖에서 기웃거리면 안됩니다. 언제나 단단한 음식은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단단한 음식은 말씀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깨닫기 위해서는 단지 지식적으로 이해하는데 그쳐서는 안됩니다.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온전한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적으로 성숙한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체험을 해 본적이 없는 자는 단단한 음식인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오늘의 시대는 어느 때보다도 악한 시대입니다. 일상 생활에 가까이 있는 인터넷에 반기독교적적, 비신앙적인 정보와 주장이 너무 많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터넷을 늘 가까이 하는 우리 자녀들은 그러한 반기독교적이고, 반교회적이며, 반하나님적인 정보와 논리의 홍수 앞에 더욱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풍조에 노출된 젊은이들이 점점 교회를 등지고 세속적인 죄악의 늪에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OECD 가입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몇 년 동안 계속 1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위와의 격차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OECD 가입국의 평균 자살자가 10만명 당 12명인데, 1위인 우리나라는 29.1명이고, 2위는 헝가리인데 19.4명이라고 합니다. 압도적인 1위입니다.

인구의 1/5이 기독교인인 나라에 왜 이렇게 자살자가 많습니까? 그 이유는 우울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는 파악된 수만 약 60만 명이고, 잠재적 환자까지 합하면 약 300만 명 쯤 된다고 합니다. 많은 국민이 우울하게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지옥을 가리키는 “헬”(Hell)과 한국을 가리키는 “조선”의 합성어인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우울하게 사는 이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이 세대가 얼마나 악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울하게 산다는 것은 기쁨을 잃어버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기쁨을 잃어버린 이는 삶의 여유도, 존재의 이유도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 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우리는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우리의 영혼이 파멸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신앙단계를 벗어나서 장성한 신자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고 겸손히 주님만 높이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번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을 때 온 국민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중동에서 들어온 사람에 대한 방역에 구멍이 난, 작을 일 때문에 몇 달 동안 온 국민이 불안과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재벌이 운영하며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추었다는 소위 일류병원에서 안일한 대처로 인해 가장 많은 환자가 속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후 메르스는 정말 대단한 기세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로인해 외국 관광객들, 특히 그 많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하였고, 내국인들도 외출을 극도로 꺼리다보니 우리나라 경제활동이 심하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렇게 큰 생채기를 남기고 몇 달 만에 메르스는 겨우 수습되었습니다.

이렇게 전염병 방역에 실패하면 나라 전체가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인 전염병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영적인 생명을 송두리째 파멸시키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전염병은 먼저 우리의 마음 속에 불평 불만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또 미움과 시기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그 증세는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말과 행동을 일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무서운 영적 전염병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가끔 영적인 전염병이 퍼져 나가기도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끼리끼리 문화’입니다. 교회 안에서 아는 사람끼리 혹은 친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패거리 문화가 되어 다른 사람을 소외시키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이는 얼마나 무서운 전염병이 되어 교회에 해를 끼치는지 모릅니다. 초대교회 안에서도 파당을 지어 서로 시기 질투하고 다투었던 일이 비일비재하여 바울이 심히 근심할 정도로 교회 안에서의 패거리 문화, 당짓는 것은 심각한 전염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이러한 전염병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모릅니다. 이러한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나와 친한 사람들 하고만 친교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나의 시간과 정성을 내어 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새신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거기에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내 자신이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평화와 기쁨이 된다면 나는 성령의 역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언제나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몸이란 신체의 각 지체들이 머리의 지시에 따라 차질 없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똑같이 교회의 지체인 모든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따라 겸손하게 순종하며 움직일 때, 그 교회가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은 교회가 하나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 된 교회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은 성령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순종하여, 언제나 우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아니 세계 교회가 하나 되도록 성숙한 성도로서 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유명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한번은 훌륭한 조각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를 망치와 정으로 쪼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그 좋은 대리석을 이처럼 많이 깨어버리면 낭비가 아닙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 대리석이 깨어져 나갈 때에야 비로소 조각은 살아나게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리 중에 먼저 예수를 믿기는 했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중심성을 깨고 이기심, 시기, 질투 등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 사탄의 공격을 막아내고,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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