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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4.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하나님께 부요치 못한 자

관리자 2010-07-04 (일) 11:00 13년전 1421  

하나님께 부요치 못한 자

 

누가복음 12:16-21

  

어느 양로원에 계시는 할머니 한 분이 오랜 세월동안 병으로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는 언제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할머니를 보면 언제나 새로운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분이 계신 양로원에 봉사하러 다니는 한 젊은이가 그 할머니에게서 나오는 힘에 매료되어 늘 이 할머니를 방문하곤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더 이상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젊은이가 방문하자 그래도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있으니 감사해요”

그 젊은이가 그 다음 가 뵈었을 때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몸마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 때도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나는 듣고 볼 수 있으니 감사해요”

젊은이는 그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듣고 볼 수도 없게 되면 어찌하시렵니까?” 그러자 할머니는 “나는 그래도 감사할 거요. 당신 같은 젊은이가 방문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오”

이 할머니의 마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할 조건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누리면 누릴수록 더욱 더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려 그만큼 더 불평과 불만이 늘어갑니다.

행복이 부나 명예의 ‘소유’에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행복을 얼마나 더 많은 것을 가졌느냐로 따집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행복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서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9천 9백 9십만원을 가진 사람이 1억원을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이 가진 10만원에 탐이 나 어떻게 해서든 그 10만원을 자기 것으로 만드려는 이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감사’는 정말 하기 힘든 것입니다.

한 부자가 풍성한 추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곡식을 쌓아둘 곳간이 부족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17절)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 중에서는 “저 부자가 곳간에 쌓아둘 수 없을 만큼 많은 수확을 하였으니 이번 만큼은 가난한 이웃에게 좀 나누어 주겠구나”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18절)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곳간에 곡식과 물건을 쌓아 둔 것은 자신의 ‘먹고 마시는’ 것으로 상징되는 ‘세속적인’ 욕망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리라”(19절)

그 부자는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부자였겠지만 이제 평생 동안 먹고 쓸 것이 준비되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의 계획대로 곳간을 짓고 그 안에 많은 보물과 물건을 쌓아 둘 것을 생각하니 세상에 그 누구도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 대한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절)고 하시면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21절)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자신에게는 부요하고 하나님께는 부요치 못한 모습,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현대인의 자화상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맥추감사절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이 부요한 자인지 그렇지 못한 자인지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 보고 말씀의 큰 은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이 세상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사람은 평생 꿈 꾸었던 사업에 성공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너무 좋아서 그것 가지고 조금이라도 세상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자선도 할 만한데 그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 부자는 오직 ‘자기’ 밖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부자는 “내 곡식, 내 곳간, 내 영혼” 등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그 부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소득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밭의 소출이 풍성해서 얻은 곡식이요 재산이었습니다. 성실한 기업농으로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당연히 자기 재산은 자신의 것으로서 응당 자신을 위하여 쓰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이 가진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현대인의 삶의 철학입니다.

그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오직 자기만 아는 사람들만 사는 현대는 자기 욕구가 한없이 분출되어 망하는 줄도 모르는 국민들과 노동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기득권층 모두가 자기들의 이익만을 한 없이 추구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공동체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한 개인의 삶은 타인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삶 속에서만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망각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3대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고 합니다. 청교들의 후손이라는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우선 순위가 다음과 같이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할아버지 세대는 삶의 우선 순위가 교회였고, 그 다음은 가정이었고, 그 다음은 여가생활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에 미국은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최고의 나라였습니다.

둘째, 아버지 세대는 제일 먼저는 가정이었고 그 다음은 교회였고 그 다음은 여가생활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미국이라는 배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자 세대는 최우선 순위가 여가 선용이고 그 다음이 가정이고 마지막이 교회라고 합니다. 주일에 교회에 가는 것도 시간이 나면 가는 정도가 되어 교회 생활을 여가 생활의 쓰레기 정도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세바퀴 신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아세례 받으러 유모차 타고 교회에 가고, 결혼식 할 때 웨딩카 타고 교회에 가고, 죽어서 장례식 때에 장례차 타고 가고 갑니다.

이렇게 일생에 세 번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미국에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젊은이들은 마약, 총격 살인, 대학에서의 성폭행이 자행되고, 가정은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의 경찰 국가로 그 위세를 자랑하지만 속으로는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자기만 아는 세상은 결국 무너지고 파괴될 것입니다.

오늘 한국의 모습도 미국과 다르지 않습니다. 걱정입니다. 우리는 자기 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회개하고 교회중심적인 삶을 회복하여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민족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 이 세상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본문의 부자는 이렇게 자기가 소출이 많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햇빛과 비를 내려 주셔서 소출이 풍성하게 된 것을 몰랐습니다.

그는 소출을 곳간에 쌓아 두는 것만을 알았지 받은 바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웃에게 베푸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사람은 재산이 자신의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는 재산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일시 위탁받아 관리하는 청지기인 것을 몰랐습니다.

그는 그의 재산은 자신의 것이니까 마음대로 써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입니다. 그의 재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을 일시 위탁 받아 우리는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청지기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그 재산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하나님을 위해서 써야 하고 둘째는 이웃을 위하여 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쓴다는 것은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말라기 3장 8절에 보면 성도는 하나님께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은 많은 환난과 극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한 헌금을 하였고, 힘을 다하여,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드렸다고 하였습니다(고후 8:2-5).

이웃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는 자기들의 소유물로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에게 재산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청지기인 우리는 재산을 천국을 바라보고 사용해야합니다(마6:19-21). 성경은 우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땅에는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였습니다.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고 도둑이 도둑질을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러한 청지기로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느 바닷가에 갈매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갈매기는 부둣가에 버려진 썩은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채 입에 물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달려들었습니다. 갈매기는 '썩은 물고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다 움켜쥔 '썩은 물고기'를 바다로 떨어뜨렸습니다.

이 때 수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그것을 쫓아 바다 쪽으로 일제히 날아갔습니다. 그 때 갈매기는 푸른 창공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움켜쥔 '썩은 물고기'를 포기하는 순간, 넓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움켜쥔 몇 푼의 재물 때문에 창공을 보지 못하고 걱정 속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재물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여 꽉 움켜 줘서 결국 하나님을 보지 못하여 청지기의 삶을 살지 못하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청지기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물질의 축복을 받았으면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오늘 맥추감사절날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까?

지난 번 세계적인 금융 회사인 리먼 브라더스 사건 이후 덮친 미국발 경제 위기로 인하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엄청난 경제적 재난을 당하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리스발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의 주식과 환율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이미 12년 전에 IMF 관리체제시기의 구조조정으로 경제구조가 그래도 이만하여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우리처럼 수출 주도형 경제국가에서 이만한 안정을 누리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이만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먼저 우리는 오늘 맥추감사절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 장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일 뿐이어서 즉 마음의 자세가 감사를 향해 있느냐 불안을 향해 있느냐가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짓습니다.

우리는 행복할 때만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할 때도 감사하여 성경 말씀 그래도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이 세상은 혼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본문의 부자는 너무 많은 재물을 소유하여 기쁨이 대단했습니다.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9절)고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절)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이 사람의 영혼을 거두어 간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이 사람의 생명을 거두신다는 뜻도 있지만 그것보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모르고 그럭 저럭 세상의 세파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비유적인 의미로 ‘정신 나간’ 또는 ‘혼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삶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실상 혼이 없는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삶의 참된 의미와 목적과 비젼이 없는 삶은 숨을 쉬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하다라도 혼이 없는 삶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먹고 마시는 물질만으로 만족하여 살라고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인생의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의 혼은 데려가십니다.

삶의 의미와 비젼을 모르면 혼이 없는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혹시 우리는 혼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까? 무엇을 목적으로 살고 있습니까? 비젼이 있습니까?

오직 먹고 마시고 즐기는 본문의 부자처럼 살고 있다면 우리의 혼은 이미 없습니다.

하루는 에서가 사냥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하루 종일 산과 들을 뛰어 다니며 사냥한 에서는 몹시 시장했을 것입니다.

그의 시장기를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가 났습니다. 동생 야곱이 팟죽을 쑨 것입니다. 에서가 팟죽을 요구했을 때 야곱은 에서의 장자권을 요구했습니다.

에서는 배가 고파 죽겠는데 그깟 장자권이 무어 그리 중요하냐고 팔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에서는 배로 하나님을 삼고 부끄러움으로 영광을 삼은 육신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에돔 나라의 건국 시조가 되면 무엇이고 형이면 무엇입니까? 혼이 있는 야곱 그는 배고픔과 외로움과 멸시를 다 견디며 외삼촌 댁에서 20년의 세월을 살았지만 비젼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인류 역사의 중심에 서는 믿음의 조상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혼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남대문에 있는 상동감리교회 같은 교회 말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유명한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일제가 독립운동의 씨앗을 도려내려고 할 때 상동교회의 진덕기 목사와 그에게서 신앙교육을 받은 이준 열사와 젊은이들로 하여 그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감당하지 못한 교회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이 민족과 세계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회로 서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큰 교회 보다는 비젼이 있는 교회, 위대한 생각과 본질과 비젼을 가진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혼이 있는 교회 이 시대의 역사를 이끌고 나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회개하고 교회 중심의 공동체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혼이 살아 있는 성도들이 되어 이 세상에서 청지기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큰 비젼을 품은 성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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