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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8.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인생의 항해

관리자 2010-02-28 (일) 11:00 14년전 1317  

인생의 항해

 

요한복음 6:16-21절

3세기 중엽에 인도를 통일한 아소카왕의 동생이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국법을 어기어 그를 불러 호통을 쳤습니다.

“네 죄를 너도 알 것이다. 네 죄가 너무 중하여 처형할 수 밖에 없으나 네가 내 동생이라 불쌍하니 일주일 동안 왕처럼 즐기다가 갈 수 있게 해 주마.”

왕은 약속대로 신하와 후궁들에게 동생이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라고 명령했습니다. 동생은 어차피 죽을 바에야 남은 일주일 동안이나마 마음껏 즐기자는 생각에 온 종일 산해진미를 먹고 마시며 아름다운 여자를 불러서 실컷 즐겼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이 되자 험악하게 생긴 장수가 “이제 죽을 날이 엿새 남았습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험악하게 생긴 장수는 그 다음날 아침에 와서 또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을 날이 닷새 남았습니다.” 이렇게 아침마다 찾아와 소리를 치자 동생은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마침내 사형 집행 날이 되었을 때 아소카왕이 사형 집행장에 나타나 동생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래 일주일 동안 잘 즐겼느냐?”

동생은 사색이 되어 두려움에 가득차서 대답했습니다. “즐기다니요? 날마다 저 장수가 험악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뜨고 시시각각 죽을 날짜를 세고 있는데 내가 무슨 수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아소카 왕은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듣거라. 다만 장수가 눈에 보이고 안 보이고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저승사자가 옆에 서서 죽을 날짜를 헤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어찌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있단 말이냐?”

우리는 그 누구도 다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우리는 금년에도 인생이라는 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배를 타고 한없이 갈 줄 알고 노를 젓습니다. 어떤 사람은 순조롭게 항해하지만, 너무 고생스러운 항해를 하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다음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유대 임금으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을 아시고 가까운 산으로 혼자 기도하러 가셨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는 정치적인 메시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영적으로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 그들이 당신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옹립하려는 것을 피하셨습니다.

예수는 보통 세상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 같으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기도하러 가셨고 제자들을 건너편 마을에 먼저 가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배를 타고 약 4km 쯤 갔을 때 큰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보다 200m나 낮으며 주위가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돌연히 광풍이 불어 오면 그만 배들이 전복되어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는 곳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이들이었지만 그들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태풍급 큰 바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을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우리들도 인생의 항해에서 때때로 위험에 부딪히는 때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실패, 자녀 문제, 부부간의 문제, 무거운 질병 아니 배우자의 죽음 등 자신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태풍급 큰 바람을 만나는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자매는 유난히 부부의 금슬이 좋았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무척 사랑하였고 어린아이 돌보듯이 돌보았습니다. 남편은 그 누구보다 건강했고 사업도 잘 되었습니다.

두 아들도 잘 생겼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안에 무서운 태풍이 불어 왔습니다.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졌고 쓰러진지 며칠 만에 그만 먼 길을 떠나 버렸습니다.

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일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녀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울고 불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다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께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을 보시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풍랑을 만나 위험에 처한 제자들을 망각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교제하시는 일 때문에 당신의 제자들의 고통을 잊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당신의 제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여러분의 고난의 항해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들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십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스스로가 싸워서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는 피겨 스케이팅으로 세계를 재패하는 김연아 선수가 관중석에서 딸을 보고 응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현장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풍랑을 만나 “이제 죽었구나!”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큰 풍랑을 만나 “이제 끝났구나!”라고 생각하고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 “이젠 끝났구나!”라고 한탄하며 절망합니다.

그러나 나 홀로 있다고 하면 절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그냥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달려오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인생의 항해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20절).

우리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잘 몰라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우리를 책망하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운동선수의 어머니처럼 관중석에서 애를 태우고만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두려워 말라”고 하시면서 승리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최후의 분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홀로 우리 자신의 인간적인 힘으로 하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있기에 우리는 인생의 풍파를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무서운 인생의 태풍에서도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있기에 어떠한 문제도 큰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분이 있으니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우리는 예수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찌하여 예수 없이 그 무엇을 합니까? 우리는 공부, 결혼, 직장, 사업 등을 예수 없이 합니다. 그리고도 성공하려고 합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내니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 마음에서 두려움을 내 쫓고 기쁨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밤 한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주님과 함께 해변가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늘 저편에서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모든 장면들이 영화처럼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각 장면마다 그는 모래 위에 새겨진 두 줄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가 살아오는 동안 주님이 언제나 그와 함께 걸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펼쳐지고 있을 때쯤 그는 문득 길 위에 있는 발자국들이 어떤 때는 단지 한 줄밖에 나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또 그것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슬픈 시기마다 그러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마음에 걸려서 그는 주님에게 물었습니다. “주여, 당신은 제가 일단 당신을 따르기로 결심한다면 언제나 저와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발자국이 한 줄 밖에 없었습니다. 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당신은 정작 필요할 때면 나를 버렸습니까?”

그러자 주님이 말했습니다. “내 소중한 사람아, 난 그대를 사랑하며 결코 그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대가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때마다 그대는 발자국이 한 줄밖에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것은 그럴 때마다 내가 그대를 두 팔에 안고 걸어갔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늘 함께 동행하여 우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우리의 대장이십니다. 그분은 생명의 길을 따라 제일 먼저가시면서 우리에게 그의 발자국 즉 그의 모범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남겨 놓으신 이 발자국을 따라야만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시기 위해 늘 앞장서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풍랑의 위험과 두려움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기뻐하며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곧 목적지 가버나움에 도착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를 영접했더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예수를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모시는 것이 평안을 되찾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아직도 무거운 인생의 풍랑에서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분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옆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분을 두려워하기만 하지 마십시오. 지금 주님은 이 자리에서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이 말씀을 듣고 안심하십시오. 그리고 모셔드리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목적지에 편안하게 도착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단순하게 받아드리면 됩니다. 아멘으로 순종하면 됩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받아 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느 교회 장로 한 분은 경제학자입니다. 그 분은 경제학 박사이며 대학에서 수학도 가르치고 계십니다. 하루는 그 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다 말고, 그 장로에게 “이 더하기 이가 뭐지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장로는 처음에는 그 목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문제가 너무 쉽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목사는 미소를 지어 보이는 대신 얼굴에 잔득 힘을 주고는 뭔가 심오한 것을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러자 그 장로의 표정도 심각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분은 머리 속으로 2라는 숫자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온갖 방정식을 다 떠올리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목사는 계속해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모든 회중들이 조용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잠시 후 그 장로가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 줄에 어떤 꼬마가 앉아 있길래 목사는 그 꼬마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이 더하기 이가 뭐지?” “넷이요.” 그 꼬마는 지체 없이 대답했습니다.

이 질문은 경제학 박사가 대답하기에는 너무나 쉬운 질문이었습니다. 경제학 박사인 그 장로는 목사가 그토록 쉬운 질문을 던졌을 것이라곤 믿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가 너무 간단했기 때문에 그 장로는 목사의 질문 속에서 뭔가 심오한 의미를 찾아내려 애썼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의 눈을 뜨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속에 계시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살기 위한 모든 것을 이미 우리 안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계신 그 분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되시고, 우리는 그 분과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그 분과 동행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믿음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쉬운 일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믿음으로 주님이 동행하여 주실 줄 믿고 주님이 가진 미래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과 동행하면 인생의 항해에서 뜻하지 않게 맞이하는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그 어려움을 기꺼이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히 믿고 영적인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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