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3.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새로운 기회 > 이사장칼럼

본문 바로가기
법인소식
정기간행물
정보공개
언론보도
이사장 칼럼
 


2010.05.23.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새로운 기회

관리자 2010-05-23 (일) 11:00 13년전 1250  

새로운 기회

 

요한복음 8:1-11

 

어느 교회 뒤뜰에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겨울이 왔는데도 나뭇잎이 다 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못내 아쉬워서 떨어지지 못하는 것인가봐”라고 말하자 과수원을 하는 권사님이 나무 밑을 지나면서 대뜸 “기름기가 없구만”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 권사님은 겨울이 왔는데도 떨어져야 할 나뭇잎이 남아 있는 것은 나무가 나뭇잎을 떨굴 힘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고, 이렇게 나뭇잎을 다 떨구지 못하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가지가 얼어 죽어 봄이 되어도 실한 새싹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 버려야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유익한 교훈입니다.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시고 성전에 가시게 되었는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 하나를 끌고 와서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 하면서 예수를 시험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쓰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대답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절)고 하시고 또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습니다. 그들은 이 말씀에 양심에 가책을 받아 다 돌아갔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는 예수와 그 여자만 남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0-11절)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어긴 이 여인의 죄를 문제 삼지 않고 쉽게 용서해 주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은 내가 최종적인 심판을 선고 하지는 아니하노라. 너는 죄를 범했으니 나가서 이제는 더 이상 죄를 범하지 말라. 내가 언제까지나 너를 보살펴 주겠노라. 이 세상 마지막 날에는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이 여인에게 대하신 태도를 통해서 세상에서 죄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 주시는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주님은 우리에게 제2의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께서는 이 여자에게 “분명히 너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너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게 기회를 다시 한 번 줄 것이니 새롭게 살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이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관심이 더 많으십니다.

과거에 법을 어긴다든지 남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은 분명히 큰 잘못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과거와 더불어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뉴욕 교도소에서 4년 동안 옥살이를 하다가 출감한 빙고라는 사람이 버스를 타고 자기 고향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돌처럼 굳어졌고 우울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에게서 3년 반 동안이나 연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내가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인가 불안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가기 얼마 전에 아내에게 편지를 했습니다. 그 동안 재혼하지 않았고, 자신을 용서하고 기꺼이 맞이할 마음이 있다면 그 표시로 동구 밖 커다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매어 놔 달라는 편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만일 노란 손수건이 걸려 있지 않으면 자신이 어딘가로 떠날 것이라고 편지 말미에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버스 승객들에게 다 말했습니다.

빙고의 집에 가까이 올수록 승객들은 긴장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빙고는 실망의 순간을 예비하기 위해서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마을과 거리가 좁혀질수록 버스 안은 물을 끼얹은 듯 정적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 때 별안간 함성이 터졌습니다. 승객들이 일제이 박수를 쳤습니다.

빙고는 넋을 잃은 사람처럼 온통 노란 손수건이 달려 있는 참나무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손수건은 50개, 100개가 넘었고 바람에 물결치면서 자신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빙고는 버스에 내려 그 아내를 향한 감동의 벅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의 새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용서하고 다시 받아준 아내의 사랑으로 인해 새 삶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도 과거의 잘못이 있지만 이제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더러운 과거가 있다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죄를 다 용서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이제 주님의 그 사랑, 그 용서로 하여 우리에게 새 길, 제 2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시 죄를 범함으로 주님이 목숨 바쳐 마련한 새로운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2. 주님은 우리에게 한없는 동정심을 보내 주십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시험하려고 음행하는 여인을 붙잡아 데리고 와서 모세의 율법대로 돌로 쳐 죽일까고 물은 것은 정말 무엇을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 물음이 예수를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뜨릴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모세의 율법대로 죽이라 하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당신의 선포를 거스르는 것이 되고, 만일 죽이지 말라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긴 것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문제가 되고 저렇게 해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 예수가 빠져 들었다고 그들은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 여자를 이용해서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했습니다. 또 이 여자를 쳐 죽이는데 쾌감을 느끼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남을 골탕 먹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한 없는 동정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다른 남자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얼마나 창피하고 더러운 죄인입니까?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런 죄인까지도 사랑하셔서 한 없는 동정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실로 놀라운 용서의 말입니다.

예수의 죄인에 대한 이런 동정심과 신뢰성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죄인이라도 예수 안에 들어오면 위대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들어오면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한 주정뱅이가 있었습니다. 노름으로 재산을 날리고 부인과 자식들에게 폭행을 일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저런 사람이 교회를 다녀 봤자 달라질 게 있겠어?” 하며 회의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이 무어라 가르치시던가?” “착하게 살라고 하기도 하고 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

친구가 또 물었습니다. “그럼 성경은 누가 썼다던가?” 그는 당황하며 대답했습니다. “글쎄, 잘 모르겠는걸.” 친구가 다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그의 대답은 모두 신통치가 않았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답답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도대체 교회에 다닌다면서 자네가 배운 것이 뭔가?” 그러자 그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네. 전에는 술이 없으면 못 살았는데 요즘은 술 생각이 별로 나질 않아. 그리고 전에는 퇴근만 하면 노름방으로 달려갔는데 지금은 집에 빨리 가고 싶고, 전에는 애들이 나만 보면 슬슬 피했는데 지금은 나랑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고 기다린다네. 그리고 아내도 전에는 내가 퇴근해서 집에 가면 나를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내가 퇴근할 무렵이면 대문 앞까지 나와 나를 기다린다네.”

예수를 만나 새사람이 되는 경험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와의 만남을 경험한 사람은 행동과 생활과 대인관계가 달라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조금씩 조금씩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서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면 주님을 닮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되도록 오늘도 우리의 죄를 묻지 않고 믿어 주고 사랑하셔서 우리의 장래를 보살펴 주십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믿는 대로 우리는 보답해야 하겠습니다.

 

3.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경고하십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에게 예수께서는 무슨 따끔한 충고나 경고는 하지 않았지만 예수의 말씀 속에는 경고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돌아가서 옛날처럼 살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죄를 회개하고 새롭게 주님의 뒤를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를 만난 후에는 아직 미완성의 그리스도인일 뿐입니다. 우리도 아직 미완성의 신자들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가 완성된 신자로 살 수 있도록 성령을 통하여 경고하고 계십니다.

한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콩나물 장사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반지하 셋방에서 살았습니다. 여름이면 습기가 차서 곰팡이 냄새가 났고 소원이 하나 있다면 지하실을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열심히 일해서 적금을 넣어 겨우 2천만원을 준비하여 지상방으로 올라 가려는 작지만 소중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던 차에 옆집 사람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2천만원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옆집 사람이 애원하며 3일만 쓰고 갚는다고 빌려 달라고 해서 2천만원을 내 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3일이 아니라 10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가보니 빚쟁이들이 많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왜 하필 우리 집입니까?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 후 그 집사님은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1년이 지난 어느 주일 날 교회를 가려고 나가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 2천만원을 빌려간 사람이었습니다.

인천 공항인데 미국으로 도망가면서 2천만원 중 천 만원이라도 갚고 갈려고 하니 공항으로 나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주일 예배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데...” 하면서도 공항으로 갈 준비를 하다가 “주님은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셨는데 나는 천만원 때문에 주일 예배를 빠져셔야 되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그 돈 없는 사람에게 줘버린 셈치고 주님께 예배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그 예배는 3천만원짜리 예배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집사님을 축복하셔서 콩나물이 잘 팔려 후에 공장을 해서 큰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사람, 주님 말씀대로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물 붓듯 축복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 2의 기회를 잘 살려 주님께 충성하고 헌신해서 하나님의 인정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다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기독교회관 604호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대표자 : 전병금
TEL : 02-744-1895   FAX : 02-744-1894  고유번호 : 584-82-00066  
604, Korea Christian Bldg., 19, Daehak-ro,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Postal Code 03129)
Copyright by 2016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All rights reserved. Produc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