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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8.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하나님을 모독하는 세상

관리자 2011-12-18 (일) 11:00 12년전 1286  

하나님을 모독하는 세상

 

로마서 2:17~29절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일학교에서 봉사하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예배가 끝났는데도 한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그 아이의 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그 아이는 성경 동화책을 들고 와서 나이 많은 선생님에게 읽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책을 한 번 읽자 그 아이는 다시 한번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책을 또 한번 다 읽자 그 아이는 또 한번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나 그 책을 읽어 주었는데도 그 아이 부모가 오지 않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아이 아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 아빠는 그 교사가 책을 또 읽을 때까지 문 앞에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아이 아빠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가와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보고 차마 방해하고 싶지가 않아서 서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2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난 뒤 선생님이 아이에게 처음 책을 읽어 준 분이거든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이에게 성경 동화를 읽어준 나이 많은 교사는 그 어린 아이에게 크나큰 위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요즘 같은 어려운 세상에서 우리 개인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는 무력함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가 날마다 조금씩 우리의 가치에 맞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문제이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작은 일을 통해서도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신자이면서 아주 큰 선행은 고사하고 아주 작은 선행이라도 하면서 의미 있게 살 생각은 하지 않고 우리의 신앙을 괜찮은 것이라며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그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사는 것이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아무런 행동이 없는 자부심은 공허한 것입니다. 그것은 교만일 뿐입니다.

본문을 쓴 사도 바울 또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는 유대인 가운데 유대인이었고, 아브라함의 씨로서(빌3:5-6) 당대의 최고의 랍비인 가말리엘에게서 학문을 배워 율법에 정통했다는 자부심으로 살았습니다(행22:3, 23:6, 롬11:1, 고후11:22). 그러기에 그는 유대인 외에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메섹에서 회심한 이후(AD 34년경) 그는 예수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그는 자부심만을 내세웠던 자신의 과거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깨닫고 과거의 자신처럼 착각 속에 빠진 자기 민족 유대인에게 복음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들으면서 기독교 신앙인인 우리가 삶은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하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자부심만 가득하여 하늘의 상급만을 바라는 것은 아닌가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그럼 유대인은 어떤 민족이었습니까?

 

유대인에게는 세 가지 명칭이 있습니다. 먼저, ‘이주자, 건너온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조상이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이주해 온 사실에 근거해서 아브라함 때부터 불러온 명칭이었습니다.

이주자, 즉 이주민은 많은 차별과 냉대와 천시를 받기 일쑤입니다. 오늘날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나 조선족 동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얼마나 고생합니까?

그들은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돕고자 천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돈을 법니다. 그런데 사장으로부터 사람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결국에는 임금마저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재 15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5천년 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았는데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결혼으로 이제 다민족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우리나라에서 사람 취급을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피를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즉 혼혈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대인들 또한 이주민으로서 이집트나 팔레스타인 땅에서 멸시천대를 받아온 민족이었습니다.

둘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이라고 불렸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방백’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선민의식에서 온 말입니다.

이 이름은 12지파의 실질적인 조상인 야곱 때부터 불려왔습니다(창32:28). 오늘날 그들 나라의 이름이 ‘이스라엘’인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셋째, 유대인은 야곱의 아들 ‘유다’에게서 비롯된 명칭입니다(창29:35, 49:8). 유다는 본래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넷째 아들이었는데,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 찬양’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다의 어머니 레아가 유다를 낳은 후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창29:35)고 고백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선택받은 선민들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민족만큼 축복받은 사람들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 언약의 징표로 할례(창17:9-14)를 명하셨으며, 선민이라는 표시로 율법을 주셨습니다(출20:1-17).

그들은 처음에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면서 할례를 준수하고 율법을 잘 지켰습니다. 그러나 후에는 그것을 형식적으로만 지킬 뿐 자기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만을 자랑하면서 결국에는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또한 예수 믿고 구원 받았으니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나 점점 더 하나님의 축복을 감당하려는 책임의식이 없는 신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책임있게 감당하여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즉,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신행합일(信行合一), 즉 신앙과 행위가 일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유대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많은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진리를 더 많이 알아 사람들의 선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랍비’라는 말을 듣기 좋아했습니다(마23:7).

그들은 스스로 율법에 정통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세상 모든 족속의 스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 민족인 유대인들이 진정한 랍비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의 위선을 강하게 책망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제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 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21-23).

사도 바울은 선생이란 남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가르치는 자이며 나아가 자신이 가르친 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만이 참된 스승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율법으로 남을 가르치려고 하나 자신들은 그 율법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도적질하지 말라고 가르치면서도 자기들은 도적질했습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인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아버지를 이어서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요 백성들의 선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고(삼상2:12), 백성들이 드린 예물에 손을 대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삼상2:17)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삼상2:22)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간음하지 말라고 가르치고는 자신들은 간음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야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자장이 될 수 있습니까? 이런 사람들이 유대인 랍비 가운데서도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유대인이 어찌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았겠습니까? 바울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 사회에서 살았습니다. 로마의 식민지 속에서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의 타락은 로마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를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기에 그들은 스스로 율법을 알고 지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 신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에 따라 잘 산다고 자부하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교회는 금년 10월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으로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라는 단체는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국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운 NGO 단체로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권위 있는 기관입니다.

이들에게 인정을 받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을 받았는데, 저 스스로 생각하니 우리 교회가 그런 상을 받을만한 교회가 아닌 것만 같은데도 상을 받으니 더욱 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우리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우리 교회보다 훌륭하게 이웃을 위한 삶을 사는 교회는 많습니다. 부족한 우리 교회가 상을 받은 것은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라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손’으로 받기만 했을 뿐 그것을 ‘마음’에 새기지 못했습니다. 심령에 새기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방인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으나 자기 자신에게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마23:8)고 하셨고, 야고보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3:1)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스승이시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고 마리아처럼 배워야 합니다. 그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새겨 생활 속에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켄터키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교육이란 겨우 1년 밖에 받지 못했는데 어머니의 신앙교육으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링컨에게는 두 어머니가 계셨는데 이들은 다 성경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친어머니 낸시는 가난한 가정에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사는 사람이었으나 아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자녀의 신앙 교육을 결코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낸시 여사는 링컨에게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살도록 가르쳤고 아브라함처럼 신앙생활 하도록 이름을 아브라함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링컨이 10살이 되었을 때 어머니는 풍토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유언을 했습니다. “이 성경은 너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서 받았다. 이 성경은 낡았지만 이 말씀으로 나는 구원을 받고 이 말씀대로 살았다. 너도 꼭 이 말씀을 읽고 그대로만 살아라”

새로 온 새어머니 또한 생모와 똑같이 믿음이 좋았습니다. 그 어머니도 언제나 성경을 읽어 주었고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 두 어머니의 신앙 교육과 기도를 받고 자란 아브라함 링컨은 후에 변호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처음에는 국가를 통치할 능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후에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가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한국 교회를 존경할 수 있도록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배운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 말씀을 실천으로도 옮겨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신앙으로 한국 교회를 부흥시켜 하늘의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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