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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5.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관리자 2011-12-25 (일) 11:00 12년전 1337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누가복음 1:26-38절

 

어느 왕이 민정 시찰을 하는 중에 산골 어느 마을에서 한 처녀를 보았는데 그만 반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 처녀를 자신의 아내를 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수행하고 있는 신하에게 “내가 저 처녀를 데리고 가서 결혼을 하면 어떨까?”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하는 “폐하! 그것은 안 됩니다. 폐하가 신분이 없는 시골 처녀를 데리고 가서 결혼을 하는 것은 국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왕은 “그럼 내가 직접 저 처녀의 집에 가서 결혼하면 어떨까?”라고 했지만, 신하는 “폐하, 그것도 안 됩니다. 어떻게 천한 신분의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시골로 내려가신단 말입니까? 절대로 안 됩니다”고 간곡히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가장 좋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군. 오늘로 내가 왕관을 포기하겠노라!”

이 이야기는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제목은 ‘왕과 시골 처녀의 사랑’입니다.

예수께서는 왕관과 비교되지 않는 하늘 보좌를 포기하고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이 땅의 전 인류가 죄와 사망의 심연에 빠져 있을 때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날이 바로 오늘 성탄절입니다. 주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성탄절은 바로 성육신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성육신의 사건은 우리의 하나님이 역사 안에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거하는 분임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라”(요4:8)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저 그 사랑을 ‘말씀’으로만 전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을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구체적으로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의 사건 즉, 성탄절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체적으로 당신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요3:16).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저 보편적이며 추상적인 개념이나 원리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저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저기 멀리에 있는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예수 안에서 구체적인 인격으로서 찾아오신 이가 곧 하나님입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아 성육신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처녀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살고 있던 처녀로 같은 마을에 사는 목수 요셉과 약혼한 처녀였습니다. 그녀는 아직 약혼자인 요셉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천사장 가브리엘이 나타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28-31)고 하셨습니다.

천사장은 또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영원하리라”(눅1:32-33)고 전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직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처녀가 잉태하고, 그 아이가 후에 다윗의 왕위를 얻어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린다니 도대체 믿을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유한한 법인데 그 왕권이 영원히 지속된다니 인간의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지지 않는 소리였습니다. 또 그 아들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니, 입에 담기도 불경한 소리였습니다.

그러기에 처녀 마리아는 두려운 마음으로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1:34)고 천사장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천사장 가브리엘은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마리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1:36).

마리아는 남편과의 관계로 임신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하였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남자와의 관계가 없이 아이를 갖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1-4).

땅이 혼돈, 공허, 흑암 속에 있었으나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그 땅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도록 할 수 없었겠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2. 마리아는 복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할 것과 그 일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소식을 천사장으로부터 전해듣고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태도입니다. 그녀는 요셉과 약혼한 관계여서 임신했다고 하면 파혼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결국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그대로 순종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녀는 파혼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죽음까지도 각오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순결을 증명할 그 어떤 증표를 천사장에게 요구할 만한데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믿고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녀는 성령 하나님의 보장만으로 만족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홍해 바다도 요단강도 건널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40년간 훈련받은 여호수아와 그의 백성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동체였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그 백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드디어 여호수아를 수장으로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번째 장애물인 요단강을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요단강이 앞을 가로막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널 수 없었을 때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먼저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디디자 요단강이 갈라졌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세와 홍해를 건넌 사건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단강을 건너는 것과 홍해를 건너는 두 사건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홍해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바다를 가른 뒤에 백성들이 건너갔습니다. 반면 요단강은 제사장이 그 발을 요단강에 넣었을 때 요단강물이 멈추었고 기다리던 백성들이 건너갔습니다.

이것은 훈련받지 못해 믿음이 약한 광야 1세대에게는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먼저 능력과 기적을 보여주시고 건너가라 하셨지만 믿음이 강한 훈련받은 2세대에게는 먼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면 요단강이 갈라집니다. 순종 없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절대 순종할 때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의 모친 마리아도 천사장이 말했을 때 그 말씀에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심정으로 순종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역사가 일어납니다.

마리아도 천사의 말씀에 순종했기에 주님의 모친이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3. 올 성탄절에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바랍니다.

 

마리아는 성탄절에 아기 예수를 낳았습니다. 이 날은 온 인류에게 축복이 되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인류의 메시야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성육신하심으로 인류 역사는 두 시기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즉, 주전과 주후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성육신이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BC와 AD로 나뉜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라서 이 세상 역사를 이렇게 두 시기로 나눠놓겠습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예수의 역사입니다. 역사라는 말에 해당하는 영어를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역사는 영어로 history입니다. History는 ‘his’와 ‘story’의 줄임말로서 ‘그의 이야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삶 속에 역사의 주인이고 역사의 목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야 합니다.

어떤 중국 선교사가 중국의 나환자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이 아직 덜 곪아서 고름이 나오지 않는 한 나환자가 있었습니다. 그 나환자는 너무 아파 소리를 치고 야단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그 곪은 등을 입으로 빨았습니다. 자꾸 빨았더니 그 부분이 약해졌고 마침내 두 손으로 그것을 짜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름이 팍 터지면서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에 튀기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선교사는 놀라서 “왜 그래? 나병에 걸릴까 봐서 그래?”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선교사님이 고름을 빨 때 사실은 예수님이 옆에 와 계셨거든요. 나는 너무도 좋아서 주님을 붙들고 있었지요. 그런데 고름이 터지면서 내 얼굴에 튀겨 배는 순간 예수님이 사라지셨어요. 그것이 아쉬워서 울고 있는 것이예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베풀 때 주님은 우리 앞에 와 계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탄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사랑에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3:9-10)고 말씀하십니다.

성탄절은 바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화목제로 보내신 날입니다.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오늘의 성탄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은 바로 사랑의 날, 화목의 날, 평화의 날입니다.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마땅히 신자는 성탄절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온 몸으로 사랑과 화목과 평화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성탄절에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기를 바라는 사람은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 이웃을 섬기십시오. 그 때 주님은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가정에, 우리 교회에, 우리나라에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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