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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 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관리자 2011-05-08 (일) 11:00 13년전 1157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절

 

미국 중부 지역에 마샤 에븐스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18세 때 입 근처의 신경 조직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중에 의사가 신경 하나를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그녀의 입이 비뚤어져 볼품없는 얼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은 어린 소녀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때부터 그 소녀는 친구들을 만나기 싫어했고, 학교를 가는 것도 싫어했고, 집에 와서 말하는 것도 싫어했고, 심지어는 엄마하고의 대화도 끊었습니다. 그녀는 완전히 우울한 소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가 저물어가는 어느 날 그녀 앞으로 소포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그 날은 마침 소녀의 생일이었습니다.

그 소포를 열어보자 탐스럽게 피어있는 하얀 치자꽃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치자꽃에서는 과자처럼 달콤한 향기가 났습니다.

그 소포가 익명으로 보내왔기 때문에 그녀는 누가 보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메모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마샤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한단다.”

그것을 읽고 나서 마샤는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띠고 엄마와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이것을 누가 보냈을까요?” “글세, 누가 이렇게 예쁜 꽃을 보냈을까? 혹시 너를 좋아하는 남학생이 아닐까?”

“아이, 누가 나 같은 걸 좋아할까?” “아니야, 너를 좋아하는 사람일거야.” “그럼 이름이나 좀 쓰지.”

“아마 수줍어서 그랬을 거야. 남자들 중에서도 뜻밖에 수줍어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정말로 그럴까 엄마?”

아무것도 아닌 치자꽃 몇 송이로 마샤는 엄마와 대화를 하게 되었고,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나 생일이 되자 어김없이 치자꽃이 배달되었습니다. 그 다음 해도 배달되었고, 그 다음해도 배달되었습니다.

마샤는 성격이 밝아졌고, 희망적인 삶을 살게 되었으며 좋은 남자를 만나 연애도 하고 결국에는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생일 때마다 꽃은 쉬지 않고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익명으로 와서 보낸 사람이 누군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뒤부터는 그 꽃이 더 이상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마샤는 그 꽃을 누가 보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어머니였습니다.

마샤는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 생각하며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것이 엄마가 보낸 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마샤의 얼굴이 흉측하게 변했다고 해서 변할 리가 없습니다.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자녀가 더 행복하라고 축복하고 또 축복하는 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꽃다발은 어머니의 사랑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마샤의 어머니는 딸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아마 목숨이라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아버지의 큰 사랑을 묵상하며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어버이와 같은 큰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1.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가운데 제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고 했습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부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 부분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웃 사랑의 계명 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부모 공경’의 계명입니다. 이것으로 보아 이웃 사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 공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합니다.

십계명에서 보듯이 기독교는 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를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딤전5:8). 또 하나님은 부모를 치는 자는 죽이라고 했습니다(출21:15).

그런데 오늘날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어버이 주일날마저 마음이 흡족하지 못하여 우울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핵가족 시대의 좋지 못한 부산물입니다. 삼대가 모여 사는 전통적인 대가족이 해체되고 한 세대가 독립하여 사는 핵가족 시대가 부모님의 소외를 부채질했습니다.

요사이는 결혼을 하면 거의 부모를 떠나려고 합니다. 심지어 조건에 맞지 않으면 결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가출하는 경우도 있고 비관자살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작은 방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님들은 자식이 욕먹을까 두려워 “우리는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대적인 노인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은 실상은 외로움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핵가족화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가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핵가족화의 밑바닥에는 개인주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익이 있는 한 남편이고 아내이지, 그 이익이 없으면 가정이 해체됩니다.

핵가족화 된 가정의 중심은 한 명이나 두 명 뿐인 ‘자식’입니다. 부모들은 몇 안 되는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드려 자식을 키웁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행복은 포기하고 자식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건만 나중에는 자식에게 버림을 당하는 부부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결과에 이른 것은 자식을 너무 이기적으로 길렀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편리와 이익만을 추구하도록 자식들을 떠받들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부모를 공경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신앙 안에서 효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알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2. 우리는 부모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어떤 어머니가 청상과부가 되어 독자를 키웠는데 어느덧 그 독자가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아주 예쁜 처녀를 사귀게 되었으나 그 처녀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사람의 간을 먹으면 그 처녀가 낫는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은 “어디에서 사람의 간을 구할까?”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아, 늙은 어머니의 간을 빼내면 되겠구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아무도 모르게 어머니의 간을 빼서 도망갔습니다.

그 청년이 급하게 도망가는데 뒤에서 죽어가고 있는 어머니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소리쳤습니다. “아들아, 천천히 가라. 넘어질까 조심해라.”

불효막심한 자식에게 죽음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상 자식들은 어머니의 간을 먹고 사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식들 때문에 애간장이 녹아납니다. 애간장이 자식에 대한 근심으로 녹아나서 매일 부모의 간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통하여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으면서도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할 때 미군 함대의 포격으로 마닐라 해안은 모두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작전에 참여한 미국의 어느 군함에 한 일등병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 일등병은 긴장하여 총으로 적을 겨누고 있다가 실수로 자신의 군용 점퍼를 바다에 떨어뜨렸습니다. 그 일등병은 그것을 건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려고 총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 때 이것을 본 중대장은 그 일등병에게 총을 버리고 물에 뛰어들지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일등병은 그 명령을 무시하고 바다에 뛰어 들어가 점퍼를 건져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명령에 불복종한 일등병의 죄를 단죄하기 위한 군법 회의가 열렸습니다. 전시에 명령 불복종은 종신형이나 사형이었습니다.

재판장은 “왜 전쟁 중에 중대장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 들었나?”고 물었습니다. 그 때 일등병은 그 점퍼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내밀며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이 그 점퍼에 있기 때문에 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진에는 주름진 얼굴이지만 환하게 웃고 있는 60대의 한 여성의 얼굴이 담겨있었습니다. 잠시 재판정에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잠시 후 재판장은 재판장답지 않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머니에 대한 효성 때문에 죽음까지도 각오한 이러한 희생정신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 일등병은 어머니를 존경했고, 사랑했고, 효성이 지극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어머니의 사진을 건져냈습니다.

우리들의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존재합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은혜를 갚아야 할 것입니다.

 

3. 미루지 말고 부모를 잘 공경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든, 생활이 어떻든, 그 인격이 어떻든 어머니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자녀가 성장하면 어머니가 최고가 아닙니다.

어머니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물도 보고, 옷 입은 것도 봅니다. 어머니를 보면서 창피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못난 자식들은 그런 부모님을 없신여기기까지 합니다.

한 불쌍한 과부가 산기슭에서 닭을 키우며, 삯빨래도 하여 아들을 잘 키웠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꼭 졸업식장에 참석하기를 바랬습니다. 자신의 행색이 남루하여 처음에는 아들이 보고 부끄러워할까 겁나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아들의 소원이 하도 간절하여 뒤늦게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옷이 너무 남루하여 아들의 낯을 보기가 민망해 강당 기둥 뒤에 숨어서 졸업식 광경을 지켜보았습니다.

드디어 아들이 강단에 올라가 졸업식 답사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답사가 끝난 다음 아들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최우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아들은 “이 모든 것은 다 우리 어머니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하고서는 기둥 뒤에 숨어 있는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어머니의 몸을 감격스럽게 껴 앉았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행색이 초라해 아들이 창피해할까 졸업식장에 오시고서도 분명히 남들 눈에 안 띄는 구석진 자리에 어머니가 숨어 있는 것을 안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후 그 아들은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우드로우 윌슨입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의 사랑과 수고와 헌신은 일평생 계속됩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부모를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모님들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공경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이 죽고 난 다음 12살부터 어머니와 동생 일곱을 부양한 소년 가장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족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도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였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도 어머니를 생각하고 제자에게 어머니를 잘 섬기라고 부탁하실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의 효성을 본받아 부모님께 효성을 다하여 부모님의 노후를 편하게 모셔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마음에 새겨 우리의 부모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공경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는 만큼 부모를 공경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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