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이사장 전병금)와 서남의대 명지병원 (이사장 이왕준) 이 지난 7월 10일 명지병원에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지구촌 구호개발연대에서는 전병금 이사장(전 CBS이사장, 강남교회 원로목사), 배태진 상임이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성재 이사(연세대 석좌교수, 전 문광부 장관), 박재윤 이사(전 대법관), 박종화 이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 전 경동교회 목사), 이신호 이사(전 YMCA 총연맹 이사장) 이 참석하였습니다.
명지병원에서는 이왕준 이사장, 김형수 병원장, 김인병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 장보경 간호부장, 김병균 행정부원장, 정해동 원목실장, 이지희 공공보건의료사업단 팀장이 참석하였습니다.
이왕준 이사장(명지병원) 인사말
오늘 저희 명지병원에 내원해 주신 전병금 이사장님과 여러 이사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지구촌구호개발연대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이 중심이 되어, 글로벌 구호활동의 거점으로 신설된 법인이라 들었습니다.
앞으로 활동하는데 저희 병원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확대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오늘 협약식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명지학원이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을 때에도 기독교 정신에 근거하여 병원이 운영되어 왔고, 2009년 7월 제가 이사장에 취임하여 본격적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또한 현재 세브란스병원, 이대병원, 고신대 병원 등등 24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기독병원협회 회장 직을 맡아 기독교 정신으로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명지병원은 해외의료지원사업에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팔 긴급구호 활동, 네팔의료지원 사업 등 오랫동안 해외에 직접 의료지원사업 경험이 있으며, 활동을 위한 의료백서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구촌구호개발연대의 취지와 활동방향을 볼 때에 저희 병원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하면 상당히 생산적, 창의적 활동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이주민 사업과 관련한 NGO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고민은 저희와 같은 활동 지향을 가진 단체와 조직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교회, 기관, 기업이 가진 비영리 재단법인의 활동들이 중복되고, 잘못하면 협동을 위한 조직보다 조직의 생존을 위한 활동이 되어 버리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 딜레마를 잘 극복하고 보다 특화된 활동으로 키워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희 명지병원은 지구촌구호개발연대와 협력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병금 이사장(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인사말
이왕준 이사장님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 참여하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지구촌 구호개발연대는 1년전에 창립되었습니다
그 전에 배태진 상임이사가 총무로 재직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8년 넘게 해외 재난 사고에 많은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난 구호현장에 총회차원의 방문보다는
한국 교회 전체가 지원할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구촌 구호개발연대를 창립하였습니다.
일을 해보니 이왕준 이사장님 말대로 법인을 만드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은혜로 올해 9월 네팔에 영구주택을 지어주는 사업 모금이 초과 달성을 이루었습니다.
이 일을 준비하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의료지원단이 함께 하면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명지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명지병원과 우리 지구촌 구호개발연대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함께일하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함께 잘 되기를 바랍니다.
명지병원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한국사회에서 더 좋은 의료재단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지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지구촌에서 재해와 재난을 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일들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양 기관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