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봉사활동이 멈춘 상태입니다만, 언젠가 다시 해외로 봉사갈 날이 올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는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온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 미래학자, 의료 전문가들이 이러한 전염병에 의한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어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는 점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된 현실 앞에 우리 단체 역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실무자들이 함께 대화해 보았습니다.

변화된 것은 무엇일까요?

새로운 변화는 모든 것을 강제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이웃을 돕는 방식도, 이웃과 함께하는 것도, 후원자를 발굴하여 연결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사실은 활동방식에 대한 변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업경험이 많은 단체를 방문하여 노하우를 배우기 시작했고, 사업수행을 위한 전문가를 만나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실력을 점검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점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소통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후원자님들과 만나는 것도 주로 대면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훨씬 많아 질 것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소통방법으로는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우리 단체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앞으로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 활동이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생생한 현장의 소식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자님께 항상 알려드리고, 홍보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현장 방문 및 신규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과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마다 함께 후원하고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원래 계획되었던 자선행사와 후원행사 등이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하반기에 진행될 지정사업 및 바자회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소식지, SNS, 전화통화를 통해서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단체는 베트남 지역조사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0월 달에 현지를 방문해야 하지만, 온라인으로 현지인들과 충분히 대화 후 코로나19가 잠잠할 시기에 현장 방문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시대의 사업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행해 나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무한한 발전과 성장을 가졌지만, 빈곤과 상처가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 지구촌구호개발연대가 해야 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만나서 대화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편할 때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어려워질 때 그리스도의 사랑은 빛날 수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의 진정한 친구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시대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