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는 로힝야족이 미얀마 군부의 탄압과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대피하였던 2017년 대량 난민사태 직후부터 로힝야족 난민들을 긴급구호하는 활동을 시작하여 의료 및 보건 활동, 교육 지원, 식수위생 지원, 봉사자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 단체의 사업장이 위치한 난민캠프16 내 고아아동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해피홈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적인 교육과 심리지원 활동을 통해 난민사태 당시 끔찍한 일을 겪었으나 제대로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 고아아동들이 정신적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회복되고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 6일간 사업장에 모여 미얀마어, 영어, 수학 등 기초교육과 균형 잡힌 영양식 제공, 다양한 체육 및 예술활동 등을 통해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서 이들 고아아동들의 심리치료와 기초교육에 집중하여 지원하고자 구상한 사업계획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해외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도 로힝야족 난민 중에서도 가장 소외되고 비참한 처지에 있는 고아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과 고아들을 기억해 주셔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또한, 희망하시는 경우 그곳을 직접 방문하여 단기 봉사활동을 하거나 필요한 물자 지원 등 물질적 후원으로 함께 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