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 함태영, 정치·교회·신학으로 다시 읽다…제1회 효촌 강좌 열려, 에큐메니안 보도, https://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20] > 법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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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함태영, 정치·교회·신학으로 다시 읽다…제1회 효촌 강좌 열려, 에큐메니안 보도, https://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20]

관리자 2026-10-19 (월) 09:24 4일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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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한신대학교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효촌 배야섭 목사를 기리는 ‘제1회 효촌 강좌’가 건국과 한신대 건립에 초석을 다진 송암 함태영 목사의 삶과 신학을 조명했다.ⓒ임석규/에큐메니안



해방정국과 교단 형성, 복음·교회·국가의 신학까지, 송암 함태영 목사의 삶을 정치사·교회사·신학으로 짚어 보는 ‘제1회 효촌 강좌’가 열렸다.


한신대학교 학술원 신학연구소가 16일(금)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효촌장학위원회의 후원으로 ‘송암 함태영 목사 삶과 목회, 그리고 신학’을 주제로 제1회 효촌 강좌를 개최한 것이다.


배태진 효촌장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신학생 시절 부러워했던 기포드 강연처럼 부친인 효촌 배야섭 목사의 이름으로 매년 강좌를 열고 싶었다며, 효촌과 송암의 관계를 생각해 첫 주제를 송암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배 목사는 효촌이 생전 송암을 장공 김재준 목사 못지않게 존경했다며, 송암이 이승만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 요청에 한신 학장직을 이유로 고사했다가 겸직을 허락받았다는 일화와, 광탄에서 효촌이 담임목사로 취임할 때 송암이 “너는 소가 되라”고 당부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강성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강좌가 신앙의 유산을 “박제화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 캠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송암의 역할과 공헌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강 총장은 장공(김재준 목사)과 만우(송창근 목사) 뒤에 바로 송암이 있었음을 새롭게 발견했던 기억도 전했다.


이훈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는 가우디 전시 ‘Back to the Origin’을 언급하며 어렵고 혼란한 시대일수록 근원을 찾아야 한다며 전문성만 강화되고 종합성이 결여된 시대에 송암이 “어느 한 곳에 매몰되지 않고” 삶과 역사를 책임진 어른이었다고 평했다.


송암의 친손자인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은 송암이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대전환기의 ‘전위’ 역할을 했다며, 이 시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해야 송암의 삶도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원장은 법관양성소 수석 졸업과 판사·검사 활동, 조선신학교 설립 주도를 거쳐 건국에 앞장선 송암의 이력을 짚었다.


출처 : 에큐메니안(https://www.ecumenian.com)


▲ 사진 왼쪽부터 함태영 목사의 친손자인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과 배야섭 목사의 아들 배태진 목사. 
ⓒ임석규/에큐메니안


발표는 송암의 삶을 정치사·교회사·신학의 세 층위로 나눠 진행됐다.

정무용 한신대 한국사학 교수는 ‘송암 함태영의 한국 현대 정치사적 위상’ 발표에서 해방 직후 건국 활동, 심계원장과 부통령 재임기까지 송암의 정치적 선택을 살피며, 기록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민주주의자로서의 면모는 뚜렷하지 않고 반공주의가 정치관의 기저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유준 한신대 교회사 박사는 ‘송암 함태영의 교회사적 위상과 기장과의 관계’ 발표에서 송암이 조선신학교 설립과 기장 창립 과정에서 제도와 신망으로 교단을 묶은 ‘결속자’였다며, 송창근과는 상호보완적으로, 김재준과는 ‘화이부동’의 관계 속에서 교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정회 서울장신대 교회사 교수는 ‘송암 함태영의 생애에 담긴 신학적 주제’ 발표를 통해 복음과 교회, 국가가 분리되지 않고 이어진 통합적 ‘실천 신학’의 여정이 송암의 삶이었다고 설명했다.

논찬에 나선 원성현 연세대 교회사 박사는 송암 연구의 축적과 사료 발굴의 필요성을, 최성일 한신대 선교학 명예교수는 실증에 바탕한 관계사 서술과 교단 내 송암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를, 박종현 연세대 교회사 박사는 선교 세계관 속에서의 해석을 각각 주문했다.

이어진 좌담에서 김주용 연동교회 위임목사는 송암이 연동교회 목회를 통해 게일 선교사가 이끈 교회의 ‘복음의 사회성’을 체득했을 것이라며, 신분 철폐와 선거제도 도입, 주일학교 설립 등 연동교회의 전통이 조선신학교 설립을 비롯한 이후의 사회운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암의 목회 유산을 한 단어로 “균형과 조화”라고 요약하며 뜨거운 부흥회와 사회 변혁에 대한 관심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인 김 목사는 송암이 연동교회 3대 목사로 기록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정곤 송암교회 담임목사는 기장에 몸담고 목회하며 “퍼즐 하나가 빠져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송암교회에 와서 그 조각이 송암 함태영 목사였음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송암에 “무관심하고 게을렀던 것”에 대해 송암교회 담임목사로서 죄송하다며, 2022년 송암교회 창립 60주년 기념 평전 출판기념회와 기장 70주년 학술강연회, 이번 효촌 강좌로 이어진 송암 재조명의 흐름을 소개했다.


임석규


출처 : 에큐메니안(https://www.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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