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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한국교회 연합과 갱신에 힘모아야" 한목협 신년기도회

관리자 2017-03-29 (수) 10:44 7년전 2096  

"한국교회 연합과 갱신에 힘모아야" 한목협 신년기도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현교회에서 목회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년기도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갱신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기도회는 공동회장 진희근(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승리교회)목사의 인도로 시작했다.  


부회장 강영만(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진흥교회)목사의 기도와 서기 최은식(성공회, 강동교회)신부의 특별찬양에 이어 기독교대한침례회 총회장 유관재(성광침례교회)목사가 '기득권 내려놓기'(막10:45)를 주제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종교개혁은 가톨릭교회와 사제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성경을 가르치지 않았고, 성경을 보는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기득권을 유지하려니 성경대로 살지 않았고 성경을 가르치지 않았고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바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가장 겸손한 왕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그분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나 자신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연합' '한국교회 목회자' '한목협'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신년메시지를 전한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최근 7개 공교회 대표인 교단장들이 연합해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출범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며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한국사회에 교회가 희망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갈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회자들이 먼저 개인적, 교회적인 개혁운동에 나서야한다”며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에는 구호나 행사가 아니라 목회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개혁을 향한 결단과 의지를 보이는 한 해가 되기를 갈구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신자가 무려 123만여명이 늘어났지만, 시대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향해 십자가의 정신을 가지고 더욱 세밀하게 섬겨가야한다”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복음의 원리대로 믿고 행동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명실공히 1등 종교로 인정받는 한 해가 되기를 갈구한다”고 당부했다.

신년인사를 전한 명예회장 손인웅(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목사는 닭의 5가지 덕목을 예로 들면서 “첫째, 국격을 세우고 교회의 권위를 세우고 크리스천의 덕목을 세우는 일을 하자. 둘째, 진리로 무장하자. 셋째, 용기를 갖고 이 사회의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힘쓰자. 넷째, 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희생을 통한 사랑의 실천으로 대사회적 신인도를 회복하자. 다섯째, 한국교회가 권력, 감투를 다 내려놓고 나누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명예회장 전병금(기독교장로회, 강남교회 원로)목사는 “교회를 분열시키고 타락시키는 것도 목회자들이다. 한국교회가 새로워지려면 목회자들이 새로워져야 하는데 한목협이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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